2023.10.19. 《로동신문》 4면
교육자들을 위해 바쳐가는 진정
얼마전 연안군 청화고급중학교 교원 채재복동무가 신병으로 앓고있을 때였다.
그때 그의 집을 제일먼저 찾은 사람들은 연안군 청화농장 초급당비서 함춘봉동무를 비롯한 농장의 일군들이였다.그들은 여러가지 의약품과 보약재를 안겨주며 어서빨리 병을 털고일어나 후대교육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라고 고무해주었다.
학교건물의 기와도 새로 교체해주고 학교울타리도 번듯하게 다시 일떠세워주며 언제나 학교교육사업과 교육자들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돌려온 농장일군들에게 있어서 교육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들의 일이였다.
하기에 농장일군들은 지난해 교장 홍광복동무의 집이 뜻밖의 일로 손상되였을 때에도 리합숙에 그의 가족을 데려다놓고 따뜻이 돌봐주면서 한쪽으로는 농사일이 바쁜 속에서도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며 건설자재들을 구입하여 그의 집을 다시 번듯하게 일떠세워주었다.
이런 뜨거운 진정을 지닌 농장일군들의 모습에서 학교의 일군들과 교육자들은 고향땅의 래일, 조국의 래일을 떠메고나갈 기둥감들을 더 잘 키워갈 결의를 다시금 굳게 가다듬는다.
아름다운 소행일지
미래릉라도담배공장의 어느 작업반에나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아름다운 소행일지》를 볼수 있다.
퇴근후에 자체로 마련한 도색감으로 현장바닥을 도색하고 짬시간마다 뒤떨어진 동무들의 작업을 도와준 이야기, 매일 남먼저 출근하여 작업장청소를 도맡아하는 나이많은 한 종업원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자기가 목격한바를 그대로 적어넣은 이 이야기들은 공장종업원들속에서 발휘되는 아름다운 소행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처음 이 일지를 내올 때 지배인 김창광동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비록 크지는 않아도 동지들을 위하고 집단을 위하는 소박하고 깨끗한 마음들이 합쳐져 결국은 공장을 위한 일, 나라를 위한 큰일로 되는것이라고.
그렇게 되여 생겨난 일지에 누구나 자기가 목격한 소행자료들을 적어넣으며 참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공장은 일 잘하는 집단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위해 모두가 뜨거운 정과 사랑을 기울일 때 일터마다에서는 혁신의 동음이 더 높이 울려퍼지게 된다는것을 소박한 일지는 웅변으로 보여주고있다.
서로 돕고 이끌며 혁신의 한길로 내달리고있다.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에서-
본사기자 찍음
친혈육의 사랑속에
리계순사리원사범대학 수학부에서 공부하고있는 한성민동무에게는 부모가 없다.하지만 그의 곁에는 친혈육과도 같은 뜨거운 사랑과 정을 안겨주는 학부교원들과 동무들이 있다.
지난 9월 어느날 그는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맞으며 진행되는 롱구경기에 참가하게 되였다.중등학원시절부터 롱구에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있었지만 은근히 긴장되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듯 리광천동무를 비롯한 학급동무들이 그를 둘러쌌다.우리모두가 동무와 함께 경기장을 달린다고 생각하면 아마 힘이 날거라고 하며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는 동무들을 둘러보는 그의 눈앞에는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기숙사생활을 하고있는 그가 외로와할세라 명절날이면 저저마다 자기 집으로 이끌고 그를 남부럽지 않게 내세우기 위해 왼심을 써온 곽문철동무를 비롯한 학부일군들과 교원들, 그의 학습방조를 위해 자진하여 옆자리로 옮겨오고 밤새워 공부하는 그를 위해 남모르는 진정을 기울인 학급동무들.
그 뜨거운 사랑과 정을 안고 달리고달려 그는 그날 경기에서 우승의 영예를 쟁취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