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헌신의 대가를 바란다면

2023.10.19.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자기가 맡은 초소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자그마한 일을 하면서도 평가나 보수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일을 하고서도 헌신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다.그리고 앞에서는 내색을 안하는척 하지만 일을 한 뒤끝에는 은근히 속으로 평가와 보수를 기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해놓은 일에 대한 대가를 바라는 사람과 바라지 않는 사람, 바로 이 하나의 측면을 놓고서도 매 인간의 인격의 높이와 정신세계를 가늠할수 있다.

전화의 나날에 위훈을 세운 박인혁전쟁로병, 그는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전투공로로 수여된 훈장과 메달을 찾아갈데 대한 통지서를 받고도 오랜 기간 그것을 찾아가지 않았다.그가 받아야 할 훈장과 메달은 국기훈장 제1급 1개, 국기훈장 제2급 1개, 국기훈장 제3급 2개,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 1개, 군공메달 2개였다.

가족들이 왜 훈장과 메달을 찾지 않는가고 물을 때마다 그는 늘 자신은 전쟁로병이기 전에 이 나라의 공민이라고, 때문에 자기는 공민의 도리를 다했다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을 때 찾아오겠다고 말하군 하였다.

조국을 위하여, 후손들을 위하여 그토록 빛나는 공훈을 세우고도 전세대들은 이처럼 언제 한번 피흘린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오히려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것을 생의 보람으로, 더없는 영예로 간주하였다.

선렬들이 피흘려 지켜내고 가꾸어온 이 땅에서 살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숭고한 정신세계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

나는 나라를 위해 응당 해야 할 일을 하고도 평가와 보수부터 먼저 바라지는 않았는가.대가가 없는 일에서는 몸을 사리고 리해관계가 있는 일에서만 열성을 부리는 그런 저속한 인간이 되지는 않았는가.

이웃들사이에서도, 동지들사이에서도 그 무슨 대가를 바라는 사심을 추구한다면 절대로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없다.하거늘 무슨 일에서나 대가부터 생각하는데 습관된다면 그런 사람은 앞으로 조국이 가장 어려울 때에조차 리해관계를 따져가며 한몸을 내대기 꺼려하는 비렬한으로 굴러떨어질수 있다.

대중은 언제나 그 어떤 사심도 없이, 그 어떤 보수나 대가도 바람이 없이 묵묵히 나라와 인민을 위한 헌신의 한길만을 이어가는 참인간들을 애국자로 존경하며 따른다.조국과 인민은 그런 삶을 값높은 영생의 언덕에 내세워준다.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