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수필
당일군의 거울

2023.11.10. 《로동신문》 3면



생활에서 거울은 사람들의 몸가짐을 바로잡아준다.

하지만 마음속의 거울은 량심을 비쳐주며 누구나 사회와 집단앞에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살도록 이끌어준다.

당일군에게도 늘 품고다니며 자신을 비추어보아야 할 거울이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일군들은 군중로선의 요구대로 민심을 틀어쥐고 그에 맞게 군중과 사업하며 군중의 리익을 귀중히 여기고 언제나 인민대중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여야 합니다.》

지금도 취재길에서 만났던 어느한 리당일군의 이야기를 잊을수 없다.

리당위원회에는 농장의 모든 세대들을 다 거치며 대중의 의견을 종합하는 의견함이 있다.이것을 통해 우리는 군중의 평가를 잘 알고 그들의 요구에 맞게 당사업을 보다 실속있게 해나갈수 있었다.이 의견함이야말로 리당일군들이 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참된 정치일군으로서의 본분을 다할수 있게 한 거울과도 같았다.…

군중의 평가가 들어있는 의견함!

참으로 무심히 들을수 없는 말이였다.

진정한 당일군은 과연 어떤 인생관을 안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이 말속에 뚜렷이 새겨져있었다.

그 의견함이야말로 군중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단순한 함이 아니라 당일군들에게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그어주는 라침판, 그 어떤 재부에도 비길수 없는 소중한 보물함이 아니겠는가.

인민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그들의 평가를 모든 사업의 기준으로 삼아 일해나가는 바로 여기에 우리 당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참된 당일군의 모습이 있는것이다.

당의 신임에 의하여 당일군이 되였다고 하여 누구나 인민의 존경과 신뢰속에 살수 있는것이 아니다.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어떻게 성실히 수행해나갔는가에 따라 인민은 공정한 평가를 내린다.

하기에 당일군이라면 항상 이런 물음앞에 자신을 세우고 살아야 하는것이다.

나는 인민들로부터 과연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가.

인민의 평가를 사업과 생활의 거울로, 생명으로 간직하고 그앞에 떳떳하기 위해 오늘의 하루하루를 그들을 위한 헌신으로 수놓아가는 당일군, 군중의 목소리에서 일감을 찾고 사업방법을 부단히 연구하는 당일군만이 인민의 값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다.

인민들이 요구하고 바라는것이 무엇인가를 그 누구보다 먼저 헤아리는것은 당일군들이 떼야 할 첫걸음이다.모든 사색과 실천을 인민의 목소리를 듣는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인민앞에 떳떳하기 위해 헌신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는 당일군이 바로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당일군이다.

그렇다.인민은 곧 당일군을 평가하는 거울이다.

본사기자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