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고결한 애국의 인생관
조국과 혁명을 위한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
혁명가극의 명곡이 새겨주는 진리

2023.11.10.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은 당의 사상과 령도를 신념과 량심으로 받들고 당중앙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철통같이 뭉치며 평범한 날에나 준엄한 날에나 우리 당과 생사운명을 영원히 함께 하여야 합니다.》

누구나 자기의 생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값높고 긍지높은 삶으로 되기를 바란다.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목표를 내세우고 무엇을 지향하며 그 실현을 위하여 얼마나 완강히 노력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아름다와질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기때문이다.하다면 어떤 삶이 세월의 흐름에도 변색되거나 잊혀지지 않는 영생하는 삶으로 될수 있는것인가.

이런 물음에 자신을 세워볼 때면 수십년전에 나온 혁명가극 《밀림아 이야기하라》에서 울리는 노래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네》의 선률과 함께 주인공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른다.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그길에선 죽음도 영광이라네

대를 이어 일편단심 충성다하며

장군님의 전사로 싸워나가리

 

험난한 적후공작의 길을 꿋꿋이 헤쳐나가는 과정에 누구에게도 말 못할 심정을 밀림에 호소하며 괴로움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가슴속에 고이 간직된것은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는 불변의 신조였다.

바로 이런 고결한 인생관을 지녔기에 그는 참기 어려운 고통속에서도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울수 있었다.

이렇듯 조국을 위한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는 신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새긴 사람만이 영생의 언덕에 오를수 있다.

인생의 보람은 결코 삶의 길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삶의 순간순간을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바쳤는가에 따라 짧게 살아도 빛나는 삶으로 될수 있고 오래 살아도 가련한 인생이 될수 있다.

오늘 조국과 인민의 사랑속에 영광의 단상에서 값높은 삶을 누리는 충신, 애국자들의 모습은 위대한 수령의 슬하에서 살며 일한다는 무한한 긍지감을 안고 수령이 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고난도 웃으며 헤쳐나가는 사람만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의 절정에 올라설수 있다는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그런 삶만이 살아있을 때는 물론 죽어서도 영생하는 영광스러운 삶으로 될수 있다.

지금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일이 제기될 때마다 도서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와 《천리마시대 사람들》을 보풀이 일도록 읽어보며 선렬들의 모습앞에 자신을 세워보군 한다.김혁, 차광수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투사들은 근 한세기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이름을 단 수많은 기발들은 위훈과 혁신의 기상드높은 전구마다에서 펄펄 휘날리고있다.

어찌 그뿐이랴.

례년에 없는 풍작을 이룩한 사회주의전야에 가면 김제원, 안달수, 김락희동지를 비롯한 애국농민들처럼 살며 일하려는 각오와 의지로 불리한 자연기후조건을 이겨내고 다수확을 이룩한 실농군들의 모습을 볼수 있고 당결정관철로 들끓는 공장, 기업소들에 가보면 천리마시대 선구자들처럼 생을 빛내일 일념을 안고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는 혁신자들의 모습을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다.

오늘도 후대들의 삶의 거울, 인생의 본보기로 남아있는 전세대들, 그들의 모습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을 바친것처럼 영원한 삶, 영광스러운 인생은 없다는 고귀한 진리를 다시금 새겨준다.

그렇다.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삶, 그것은 조국을 위한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는 투철한 인생관을 지니고 자신의 피와 땀,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깡그리 바칠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수 있다.

사람이 산다면 천년을 살랴, 만년을 살랴.

순간을 살아도 오직 조국과 인민을 위한 생을 살려는 굴함없는 의지, 자기의 성실한 땀과 량심이 슴배여있는 창조물들로 후대들의 행복의 터전을 마련해주겠다는 불같은 자각과 열망을 안고 일해야 한다.삶의 가치는 오래 살고 잘사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깡그리 바치는 헌신과 자기희생에 있으며 시대와 력사앞에 기여한 공적의 높이에 있는것이다.

당결정을 관철하기 전에는 절대로 쓰러질 권리가 없다는 투철한 각오를 안고 한치의 드팀도 없이,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는 사람, 사람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남모르는 일을 해도 조국의 부강번영에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고결한 지향 안고 량심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데서 더없는 인생의 락을 찾는 사람만이 참된 삶을 누린다고 긍지높이 자부할수 있다.

모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뜻을 받들어 자신을 아낌없이 바치는 길에 인생의 영광이 있다는 절대불변의 신조를 뼈속깊이 쪼아박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조국과 인민앞에 다진 맹세 변치 않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