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농사성과는 정신력과 과학의 힘이 결정한다
올해 최고수확년도보다 정보당 1t이상의 소출을 더 내고 알곡생산계획을 120%로 넘쳐 수행한 정주시 일해농장 일군들의 사업에서

2023.11.10.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정주시 일해농장이 올해 농사에서 통장훈을 불렀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힘찬 투쟁을 벌려 최고수확년도보다 정보당 1t이상의 소출을 더 내고 알곡생산계획을 120%로 넘쳐 수행하였다.농장의 가는 곳마다에서 기쁨의 웃음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이곳 일군들의 농사지도경험이 주목된다.

 

저수확지란 없다

 

지난 1월초 어느날 올해 농사계획을 세우면서 초급일군들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경리 로운남동무의 생각은 깊었다.

최근년간 농장의 알곡생산에서 큰 전진이 없었기때문이다.

그 원인은 저수확지농사를 잘하지 못한데 있었다.질좋은 거름도 내고 비배관리에도 왼심을 썼지만 정보당 알곡생산량은 늘지 않았다.

그러자 물보장조건이 불리한데다 원래부터 나쁜 땅은 아무리 애쓴들 별수 없다, 좋은 땅에 그만큼 품들이였다면 소출을 더 높이였을것이라는 말들이 뒤따랐다.

경리는 그 목소리를 일군들에 대한 농장원들의 비판으로 받아들이였다.저수확지농사를 혁신하기 위한 사업을 미적지근하게 내민 일군들이 응당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 경리였다.

실례로 제7작업반과 독립분조 포전들은 물길의 제일 말단에 있어 이 단위들은 해마다 물부족으로 농사에서 지장을 받고있었다.이에 대하여 뻔히 알면서도 농장일군들은 이런저런 조건을 구실로 내대면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였던것이다.

당에서는 저수확지농사를 잘할데 대하여 강조하면서 그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지 않았는가.그런데 우리는 일을 어떻게 하고있었는가.

돌이켜볼수록 일군들은 자책을 금할수 없었다.

굳어진 사고방식, 낡은 사업방법과 결별하지 않고서는 언제 가도 다수확을 낼수 없다.저수확지란 말자체를 없애버리자.

이런 립장에서 경리를 비롯한 일군들은 저수확지농사를 혁신하기 위한 통이 큰 목표를 내세웠다.

여기에서 중시한 문제가 저류지공사였다.하늘에서 비가 적당히 내리기만 바라다가는 다수확을 낼수 없다는것이 일군들의 립장이였다.

이렇게 되여 시작된 저류지공사는 수백㎥의 토량을 처리해야 하는 헐치 않은 일이였다.하지만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무조건 점령하자면 저수확지농사에서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는 일군들과 농장원들로 하여금 공사에 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게 하였다.

일군들은 대오의 기수가 되여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대면서 대중을 불러일으켰다.리당비서 김웅산동무를 비롯한 당일군들은 대중의 심장을 움직이기 위한 화선식정치사업을 박력있게 벌리였다.작업에 진입한 농장원들은 성실한 땀을 흘려가며 그날과제를 그날로 어김없이 수행하기 위해 애썼다.굴착기의 동음이 세차게 울리고 시간마다 일자리가 푹푹 났다.

한편 일군들은 저수확지에 물을 충분히 대기 위하여 독립분조구역에 있는 양수장의 고압전동기들을 수리정비하는 사업도 동시에 내밀었다.하루밤에도 수백리길을 달려 필요한 부속품들을 해결해오는 일군들의 모습은 긴장한 수리정비작업을 진행하던 농장원들에게 큰 힘이 되였다.

일군들은 성과가 오를수록 저수확지에서 다수확을 내기 위한 사업을 더욱 심화시키였다.

지효성알비료생산과정을 놓고보자.

지효성알비료가 농작물생육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것을 안 일군들은 즉시에 생산기지건설에 착수하였다.지효성알비료생산설비를 자체로 만들 때에도 이들은 주저를 몰랐다.결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신심을 가지고 앞선 단위들에 찾아가보는것과 함께 기술자료들을 연구하는 등 아글타글 노력하는 과정에 마침내 설비를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이렇게 생산한 지효성알비료를 저수확지에 심은 논벼에 심층시비하였더니 생육상태를 훨씬 개선할수 있었다.

이뿐이 아니였다.농장에서는 발효퇴비와 흙보산비료, 유기질복합비료를 생산하여 정보당 20여t씩 냈다.

땀을 바친것만큼 땅은 열매를 주었다.그렇게도 애를 태우던 저수확지들에서 정보당수확고가 쑥 높아졌던것이다.

 

과학농사에 사활을 걸자

 

올해 농장에서는 벼강화재배방법을 60%의 면적에 받아들이기로 하고 혁신적으로 사업을 전개하였다.

사실 농장에서는 지난 시기 일부 면적에 이 방법을 도입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교훈도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모내는 시기 일부 작업반들에서 평당포기수를 보장하지 못한 문제였다.일군들이 기술적요구를 준수하라고 강조하였지만 낡은 경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일부 나이많은 농장원들의 고집때문에 작업반장들이 강한 요구성을 제기할수 없었다.결국 소출이 응당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다.

고질적으로 남아있는 경험주의를 뿌리뽑고 모든 농장원들이 과학농사의 주인이 되여야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점령할수 있다.

일군들은 과학농사에 사활을 걸고 달라붙었다.

이들은 한해 농사를 단순한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의 과학농사방침을 관철하는가 마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였다.그리하여 모든 농장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작업반기술원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담한 목표가 정해지고 그에 따르는 대책안이 세워졌다.

일군들은 년초에 진행하는 주체농법강습기간만이 아니라 영농공정별로 기술학습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밑에 앞장에서 바삐 뛰였다.농업과학기술보급실에서 국가망을 통하여 필요한 농업과학기술자료를 뽑아 자료기지를 구축한 다음 기술원들이 앞선 영농방법과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총화사업을 엄격히 하여 실력을 계속 높이도록 하였다.또한 매 영농공정을 앞두고 기술적문제들에 대하여 농장원들이 쉽게 리해하도록 기술학습을 조직하였다.

실례로 평당 씨뿌림량이나 포기수가 지내 많지 않게 하는것이 왜 중요한가라는 문제를 놓고서는 한명이 먹어야 할 밥을 열명이 먹는것과 리치는 같다는 식으로 깨우쳐준 다음 작업에서 나서는 기술적요구에 대하여 알기 쉽게 해설해주었다.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진행하는 기술학습에 농장원들은 열성껏 참가하였으며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였다.

일군들은 이것으로 농장원들을 과학농사의 주인으로 준비시키는 문제들이 다 풀린다고 보지 않았다.

알려주는 사업도 중요하다.하지만 대중자신이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것은 그에 못지 않게 더 중요하다.

일군들은 이런 관점을 가지고 대중속에 들어갔다.

어느한 작업반에서 있은 일이였다.

작업반원들속에서는 일부 포전들의 농작물생육상태에서 현저한 차이가 생긴 문제를 놓고 론의가 분분하였다.

부경리 로경철동무는 현지에 나가 분석을 진행하였다.지력상태는 물론 비료를 준 량과 물조건도 별로 차이가 없었다.그렇다면 생육상태는 왜 이렇게 다른가.

알고보니 농작물의 생육상태가 떨어진 포전을 담당한 농장원이 지난 시기의 경험만 고집하면서 배운 내용을 실천에 적용하지 않았던것이였다.

부경리는 그 농장원에게 왜 평당포기수를 철저히 보장해야 하는가, 비료주기와 물관리 등 비배관리를 왜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해주었다.

이를 계기로 모든 농장원들은 과학농사의 주인이 되지 않고서는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깨닫게 되였다.

농장에서는 과학의 힘을 믿고 농사를 짓는 농장원들을 적극 내세워주고 그들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였다.결국 농장원들속에서 너도나도 앞선 영농방법과 새로운 농업과학기술을 배우고 영농실천에 활용하려는 열의가 날로 높아졌으며 그것은 곧 알곡생산성과로 이어지게 되였다.

* *

올해에 흐뭇한 결산분배를 받아안고 다음해 농사차비에 떨쳐나선 이 농장의 농장원들은 누구나 이렇게 말하고있다.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풍년이 드는것은 과학입니다.다음해에는 정보당 10t이상 내겠습니다.》

나라에 많은 알곡을 수매하고도 집집마다 현금분배를 듬뿍 받아안은 농장원들은 기쁨의 웃음소리를 그칠줄 모른다.

이곳 일군들의 경험은 농사성과는 하늘이 아니라 과학의 힘이 결정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과학농사에 뼈심을 들일 때 놀라운 알곡생산성과를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