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9. 《로동신문》 6면
따뜻한 정이 흐르고 고상하고 건전한 도덕기풍, 생활기풍이 넘치는 화목한 사회에서 살려는것은 인류의 꿈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참다운 사랑과 믿음의 인간관계, 사회적관계가 이루어질수 없다.그것은 이 사회에 《인간은 인간에 대하여 승냥이》라는 극도의 인간증오사상과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기때문이다.
《도덕적부패성은 착취계급사회의 불치의 병이며 돈에 의하여 모든것이 지배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극도에 이르게 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관계의 기본은 불신과 배척, 대립과 멸시이다.
이 사회에서는 남을 누르고 희생시키는 방법으로 사리와 공명을 추구하는것이 응당한것으로 되고있다.따라서 누가 누구를 하는 치렬한 생존경쟁, 《너 아니면 나》라는 극단한 개인주의가 만연하고있다.세상에서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남이라는 자기 중심의 륜리관, 인간증오사상이 차넘치고있다.
사람마다 자기 개인의 리익을 추구하는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내세울 때에는 불가피하게 인간관계에서 서로 견제하며 물고뜯는 알륵과 갈등이 생기며 강한자가 약한자를 희생시켜 자기 리속을 채우는 현상이 판을 치게 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각자는 사생결단으로 남을 디디고 올라서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개인 대 개인, 개인 대 사회의 모순과 대결이 극도에 이르고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자기 일개인의 영달과 성공에 골몰한다.
실업자들이 일자리가 없어 구걸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집이 없어 한지에서 떨어도 외면한다.그야말로 덕과 정이 메말라버린 불모의 사회이다.
《나》라는 개인의 사리사욕과 배치되는 모든것을 서슴없이 짓밟아버리는것이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례사로운것으로 되여버렸다.
극단한 개인주의에 물젖은 정신적불구자들은 부모가 잔소리를 한다고 하여 목을 졸라죽이고 자기를 배워주는 교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참히 살해하고있다.심지어 론문을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하여 총을 란사하여 심사장을 피로 물들인 일도 있다.
최근년간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길거리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마구 살해하는 무차별적인 범죄행위들이 끊임없이 감행되고있다.이 경악할 범죄행위의 주되는 원인은 극단한 인간증오, 사회증오이다.
인간이 야수화되여가는 이런 사회가 바로 인간생지옥이다.인정은 메마르고 륜리는 사라져 모든것이 무섭게만 느껴지는 이 차거운 동토대에서 삶의 희망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이 각종 범죄의 길로 굴러떨어지고있다.
자본주의사회의 인간파멸위기는 가장 반동적인 부르죠아사상문화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있다.
부르죠아사상문화는 기만과 사기협잡, 극단한 자유주의, 인종차별과 인간증오, 개인의 향락과 황금만능을 선동한다.특히 재부를 늘이고 권력을 추구하는것을 《개성의 자유》로 분칠하고 권모술수로 《성공》한자들을 본보기로 내세우면서 개인의 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것을 설교하고있다.색정적이고 퇴페적이며 렵기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와 노래, 춤이 류포되고 개인의 출세와 향락을 위해 그 무엇도 가리지 말것을 고취하는 작품들이 대대적으로 쏟아져나오고있다.
그 영향으로 자본주의사회는 온갖 사회악의 박람회장으로 화하였다.
각종 범죄가 더욱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성행하고있으며 민족차별의식과 인종주의, 인간증오사상이 고취되고있다.인간의 건전한 수요와는 인연이 없이 동물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유흥장들이 곳곳에 설치되여 변태적인 향락에로 사람들을 유혹하고있다.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치솟은 건물들과 야밤의 번쩍거리는 불빛밑에서 증대되고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사회적갈등에 의해 량극으로 분렬된 사회, 온갖 사회악이 판을 치는 암흑천지가 바로 자본주의사회이다.
거짓과 기만, 랭혹과 인간증오가 란무하고 량심과 의리, 따뜻한 사랑과 정, 단결과 협조가 깡그리 말살되고있는 이런 사회에서는 절대로 건전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수 없다.사람들사이의 신뢰와 호혜, 협력, 사회를 위한 헌신이란 꿈조차 꿀수 없다.
참다운 진보와 문명의 근본척도는 인간의 자주적존엄과 건전한 인격, 도덕적완성의 높이이다.아무리 거대한 부를 자랑한다 해도 인간이 사상정신적으로 병든 사회는 결코 문명국, 선진국이라고 말할수 없다.
부르죠아변호론자들이 자본주의가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사회》, 《물질적으로 풍요한 복지사회》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해대고있지만 그것은 극단한 개인리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약육강식의 생존원리에 기초하고있는 이 부패한 제도의 반동적본질을 가리우기 위한 황당무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자본주의사회는 아무리 화려한 면사포를 씌워도 절대로 인민대중이 원하는 리상사회로 될수 없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