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1. 《로동신문》 3면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에게 있어서 최대의 보람과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어느한 단위에 책임일군이 새로 임명되여왔다.
현 실태를 료해한데 의하면 단위사업에서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있었다.하지만 그는 높은 창발성과 조직력으로 단위발전의 지름길을 확신성있게 열어나갔다.
인재확보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 기술혁신의 불길을 지펴올렸고 종업원들에 대한 후방공급사업도 통이 크게 전개해나갔다.물론 있는것보다 부족한것이 많은 조건에서 힘은 들고 난관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당조직을 발동하고 대중을 불러일으켜 내세운 목표들을 하나하나 솜씨있게 해제꼈다.결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단위를 전형단위로 내세웠다.
몇년후 그 책임일군은 다른 단위로 소환되게 되였다.그 소식이 전해지자 종업원들은 자기들의 안타까움을 저저마다 토로했다.
《우리 단위에는 그가 꼭 있어야 합니다.》
《그는 진정 없어서는 안될 일군입니다.》
대중의 사랑과 존경, 진심어린 믿음과 기대,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큰 긍지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이와 상반되는 일군들도 없지 않다.
물우에 뜬 기름방울이라는 말이 있다.대중의 심리는 아랑곳없이 《원칙성》과 《요구성》을 운운하며 무턱대고 훈시하고 교양자의 티만 내는 일군, 단위발전을 위한 토대구축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명예를 위한 치적쌓기에 여념이 없는 일군 등은 아무리 직위와 간판이 현란하다 해도 대중의 진심어린 존경을 받을수 없다.
없어서는 안될 사람, 바로 이 말속에 일군의 자격에 대한 모든 평가가 집약되여있다.
일군들은 대중의 마음속에 자기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지는가를 똑똑히 알아야 한다.나는 과연 우리 단위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인가, 혹 없어도 될 사람인가.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