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1. 《로동신문》 6면
미국에서 인종차별행위가 더욱 우심하게 나타나고있어 사회적불안을 자아내고있다.
최근 이 나라의 어느한 연구쎈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아시아계미국인 10명중 9명이 식당을 비롯한 대중장소들에서 인간이하의 모욕을 받거나 폭행을 당하고있다.
백인들이 길가던 아시아계녀성의 배를 발로 걷어차 쓰러뜨리고 머리를 짓밟으면서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고 모욕을 주는가 하면 달리는 지하전동차안에서 아시아계녀성을 폭행하여 기절시켜놓고 목을 조르는것과 같은 행위들이 공공연히 감행되고있다.지어 아시아계주민들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까고 칼과 같은 흉기로 몸을 마구 찌르는 몸서리치는 범죄행위가 성행하여 경악을 자아내고있다.
《나는 폭행에 대해 경찰에 통보하였다.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고 후속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나와 나의 아들은 공포속에 살고있다.》
이것은 지난해에 어느한 도시에서 진행된 모임에서 한 피해자가 터친 울분의 토로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변함이 없다.
원주민들과 아프리카계미국인들의 처지는 더욱 비참하다.
유괴랍치범죄, 폭력범죄의 첫째가는 희생물이 바로 원주민녀성들이다.행방불명된 원주민녀성의 수는 헤아릴수없이 많다.그들이 살해될 확률은 일반피해자의 10배에 달한다고 한다.실종된 친척을 찾기 위해 수개월동안 온 미국땅을 헤매인 한 원주민녀성은 《백인녀성들의 실종사건에 비해 원주민녀성들의 실종사건은 너무나도 차요시되여왔다.》고 하면서 원주민들에 대한 당국의 차별정책에 분노를 터뜨렸다.
북아메리카대륙에 상륙한 살인귀들의 야수적인 인간도살만행으로 말미암아 15세기에 500만명에 달하였던 원주민의 수가 20세기에는 23만여명으로 감소되였다는것은 공개된 사실이다.원주민들에 대한 학대와 차별풍조는 오늘도 여전하다.
흑인들에 대한 차별과 폭행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찰들까지 지나가는 아프리카계미국인들을 《인간쓰레기》라고 모욕하다 못해 총으로 쏘아죽이고는 《집짐승마리수를 줄였다.》고 뇌까리는 정도이다.위스콘신주의 백인경찰들이 한 흑인남성에게 련발사격을 가하여 무참히 살해한 사건, 켄터키주에서 무고한 흑인녀성이 경찰에 의해 사망한 사건 등 경악할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있다.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경찰들이 오히려 앞장에서 인종차별행위를 저지르고 사법당국이 《정당방위》, 《공무집행중의 실수》 등 황당한 구실을 내대면서 그를 적극 비호두둔해주고있는 판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번 여론조사에 참가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당국이 인종차별문제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있다고 성토하였지만 당국자들은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고있다.
악명높은 인종차별의 소굴인 미국에서는 언제 가도 유색인들의 처지가 달라질수 없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