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투사들의 강의는 계속된다

2023.12.12. 《로동신문》 3면



생산현장에서의 독보모임

 

얼마전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1압축기직장 로동계급이 새 시비년도 비료생산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릴 때였다.비료생산의 심장부라고 할수 있는 압축기에서 갑자기 예견치 않았던 정황이 발생하였다.

그들은 압축기부분품의 질적특성을 개선하여 교체회수를 줄이기로 결심하였다.사실 그것은 높은 기술기능을 요구하는 어려운 과제였다.하지만 어떻게 하나 자체의 힘과 기술로 압축기의 정상가동을 보장할 직장일군들과 로동계급의 결심에는 드팀이 없었다.

작업에 앞서 생산현장에서는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독보모임이 격식없이 진행되였다.회상실기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와 《혁명의 요구라면 못해낼 일이 없다》, 지금껏 보풀이 일도록 보고 또 본 글줄이였지만 회상실기를 통하여 투사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모임참가자들의 심정은 류달랐다.한 로동자는 자기가 지난 시기 어려운 고비에 부닥칠 때마다 우는소리를 많이 해왔는데 그렇듯 간고한 환경속에서도 사령관동지의 명령이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투사들앞에 머리를 들수 없다고 했고 또 다른 로동자는 투사들은 걸음걸음 원쑤의 총구가 노리고있는 속에서도 순수 자체의 힘으로 폭탄도 만들고 대포도 만들었는데 우리가 자기 땅에서 자기의것을 가지고 못해낼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들처럼 부닥치는 애로를 뚫고헤치며 비료생산투쟁에서 남흥로동계급의 본분을 다해가자고 호소했다.그 불같은 호소에 수리작업반원들은 물론 직장의 로동계급모두가 화답해나섰다.

하여 이들은 자체의 힘으로 짧은 기간에 새로운 공구들을 창안제작하여 부분품을 새로 가공하고 압축기수리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생산적앙양의 불길을 더 세차게 지펴올릴수 있었다.

 

선렬들의 넋을 가슴에 새기고

 

지난 9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오에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의 여러 직장 일군들과 혁신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답사행군의 나날 키높이 자란 이깔나무, 분비나무숲에서 그리고 구호나무들에 씌여진 글발과 우등불자리마다에서 빨찌산의 랑랑한 돌격나팔소리와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의 은은한 선률을 느꼈고 걸음걸음 피어린 자욱을 남긴 선렬들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투쟁이 점점 더 간고해진다고 해도 사령관동지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길에 반드시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신념을 간직하고 삶과 죽음의 아슬아슬한 계선을 쉬임없이 넘나든 항일혁명투사들이 지금도 자기들을 지켜보는것만 같았다.

하기에 그들은 백두에서 개척된 성스러운 혁명의 길을 어떤 각오와 의지로 이어가야 하는가를 다시금 심장깊이 새기였다.울울창창한 백두밀림에 울려퍼진 혁명가요의 우렁찬 노래소리는 백두의 후손들답게 수령의 령도를 강철증산으로 받들어갈 강선로동계급의 억척같은 신념과 의지의 분출이였다.

답사를 마치고 돌아온 후 김국현동무를 비롯한 강철직장 조괴부문 로동계급의 생산열의는 더욱 높아졌다.뜻하지 않은 난관이 앞을 가로막을 때마다 강의한 혁명정신으로 백두의 설한풍을 헤쳐온 투사들을 생각하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생산정상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쇠물남비의 준비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교대작업이 끝난 후에도 다음교대를 도와나섰고 생산현장주변의 슬라크처리에서도 집단적혁신을 일으키였다.

투사들의 넋을 심장에 아로새긴 강철전사들의 충성과 애국의 마음에 떠받들려 천리마의 고향 강선의 노을은 오늘도 붉게만 타오르고있다.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