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집단의 단합과 전투력을 위해 새겨온 헌신의 자욱
중구공공건물건설사업소 1직장 5작업반 당세포비서 장재남동무

2023.12.12. 《로동신문》 4면



당세포강화는 전당강화, 전당단결의 초석이며 사회주의건설을 촉진시키기 위한 기본열쇠이다.하다면 당세포강화는 어디에 기인되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혁명의 기수, 투쟁의 기수가 되여 자기의 책임을 다하게 되면 당세포가 강화되고 우리 혁명은 그만큼 빨리 전진하게 될것입니다.》

당세포강화는 당세포비서들의 역할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당세포를 단합된 한식솔로, 전투력이 강한 집단으로 만든 중구공공건물건설사업소 1직장 5작업반 당세포비서 장재남동무의 사업기풍을 통해 다시한번 확증하였다.

 

한품에 안아야 한다

 

기쁜 일이 생겨도, 괴로움이 생겨도 언제나 먼저 찾는 품, 반기여도 꾸짖어도 스스럼없이 안기는 품이 있다.바로 어머니의 품이다.

장재남동무의 사업에서 가장 주목되는것이 바로 잘난 자식, 못난 자식 탓함이 없이 이끌어주면서 집단의 단합을 이룩하고있는것이다.

당세포비서사업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 작업반원들에게는 집단주의기풍이 부족하였고 그로 하여 집단의 분위기도 밝지 못하였다.이것은 작업반이 맡은 과업수행에도 영향을 주고있었다.결코 직업적, 성격상특성에 인한것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였다.

장재남동무는 작업반에 집단주의기풍을 확립하는것을 당세포비서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였다.작업반을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으로 만들자, 이것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굳은 결심이였고 사업의 지향점이였다.결심이 섰다고 하여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것은 아니였다.

그러면 장재남동무는 방도를 어디에서 찾았는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진정이다.

그 어떤 가식이나 꾸밈도 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는 진정이야말로 대중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였고 집단의 화목과 단합을 이룩하게 하는 밑불이였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때 있은 일이다.

그때 작업반의 최동무가 맡은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걸핏하면 다른 사람들과 자주 다투면서 집단의 단합에 지장을 주고있었다.그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다른 작업반으로 보내는것이 좋겠다고 의견들이 분분하였다.장재남동무의 생각은 깊어졌다.물론 그에게 결함이 많은것만은 사실이다.하지만 당세포비서까지 그를 멀리한다면 그가 과연 어데로 가겠는가.흠이 있는 자식을 두고 더 마음쓰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그를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주자.이렇게 결심한 장재남동무는 최동무와 같은 작업조가 되여 일하면서 그에게 진심을 바쳤다.그 과정에 갓 해산한 안해가 앓고있는것으로 하여 최동무가 고민을 하고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였다.그날 밤중으로 수백리 먼길을 떠난 장재남동무는 최동무의 안해를 찾아가 병치료에 필요한 귀한 약재들은 물론 식료품도 마련해주며 뒤늦게야 찾아온데 대하여 진심으로 량해를 구하였다.

당세포비서의 이런 모습은 모든 당원들이 최동무를 저저마다 도와나서게 하는 소중한 불씨로 되였다.자기를 위해 바치는 작업반원들의 뜨거운 사랑과 정을 가슴뜨겁게 느끼면서 최동무는 마침내 진심으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새 출발을 하게 되였다.

당세포비서라는 부름을 어머니란 부름으로 새겨안은 장재남동무에게 있어서 자신을 위한 일은 따로 없었다.

올해 4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을 당이 정해준 시간에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기 위해 작업반원들이 현장에서 밤낮으로 일할 때였다.여러날째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다나니 종업원들은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이런 때 장재남동무가 성의어린 후방물자를 가지고 작업장으로 나왔다.작업반원들은 놀라왔다.가정생활이 어려운 조건에서 어떻게 후방물자를 마련하였겠는가 하는 의문이 앞섰던것이다.안해와 토론하고 자식을 시집보낼 때 쓰려고 저축하였던 자금으로 후방물자를 마련하였다는 사연을 알게 된 작업반원들의 눈가마다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우리야 한식솔이 아닌가.우리 딸도 이 사실을 알면 아마 기뻐할거요.》

작업반원들에게 이런 진정을 고이는 장재남동무의 모습이야말로 자식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는 어머니의 모습그대로였다.

당세포비서가 기울이는 뜨거운 진정은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위력한 힘이 되여 2단계 벽체콩크리트치기를 2일이나 앞당겨 끝내는 성과를 안아왔다.

어찌 이뿐이였던가.

한 종업원의 가족을 위해 자신이 받은 식량을 안겨준 사실, 명절마다 가정에서 성의껏 준비한 음식들을 가지고 제대군인합숙생들을 찾아가 고무해준 사실을 비롯하여 그가 동지들을 위해 바친 뜨거운 진정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다.

오늘 장재남동무를 어머니처럼 따르는 20여명의 작업반원들은 그대로 한식솔이 되여 언제나 활기에 넘쳐 맡은 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있다.

단합된 힘으로 사업소적으로 제일 앞장에서 나가는 작업반, 기쁨도 괴로움도 함께 나누며 자신보다 먼저 동지들을 위하는 화목한 이 작업반을 사업소의 종업원들 누구나 부러워하고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작업반원들과 그들의 가정에서 제기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장재남동무는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집단을 우리 당이 바라는 화목하고 단합된 한식솔로 만들었다.

 

나의 위치는 제일 어려운 곳

 

그의 사업에서 주목되는것이 또 하나 있다.

제일 어렵고 힘든 일에 자기를 세우고 실천적모범으로 대중을 불러일으키고있는것이다.

몇해전 6월 어느날 저녁이였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다시 건설장으로 나가는 남편을 그의 안해가 막아나섰다.남편의 뒤바라지를 언제나 성심성의로 해온 순박한 안해였다.딸이 래일이면 조국보위초소로 떠나는데 하루쯤 시간을 낸다고 무슨 큰일이 있겠는가 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간청하는 안해에게 장재남동무는 말하였다.

《나라고 왜 딸애를 바래주고싶은 마음이 없겠소.하지만 래일이 바로 내부천정미장공사를 끝내겠다고 당결정으로 채택한 날이요.》

당세포비서가 설자리를 스스로 자각하며 사랑하는 딸을 뒤에 남기고 장재남동무는 집을 나섰다.깊은 밤 작업장에 다시 나온 당세포비서를 본 교대성원들이 작업과제는 마음놓고 어서 집으로 다시 들어가라고 그의 등을 떠밀었다.하지만 그는 딸에게 자기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놓고 왔으니 리해할것이라고 하며 또다시 작업도구들을 손에 쥐고 미장작업에 달라붙었다.비록 그의 말은 길지 않았어도 작업반원들에게 당원은 당결정집행을 위하여 어떻게 살며 일해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힘있는 정치사업이였다.

사람의 진가는 가장 어려운 때, 제일 위험한 순간에 나타난다.

송화거리살림집건설때 있은 일이다.

작업반에 맡겨진 미장작업을 앞당겨 끝내는가 못끝내는가 하는것은 물동운반에 달려있었다.장재남동무는 제일 어렵고 중요한 이 과업을 스스로 맡았다.작업이 한창이던 어느날 권양기쇠바줄이 꼬이면서 올라오던 물동이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되였다.물동이 떨어지는 경우 작업에 지장을 주는것은 물론 엄중한 인명피해사고까지 날수 있었다.위급한 그 순간 제일먼저 달려가는 사람이 있었다.장재남동무였다.그는 한몸을 내대여 사고요소를 퇴치하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초급당비서를 비롯한 일군들과 작업반원들이 병원으로 찾아가 치료에만 전심하라고 부탁하였으나 침상에만 누워있을수 없었던 장재남동무였다.

당원의 목숨은 당결정관철을 위해 존재한다.더우기 나야 당세포비서가 아닌가.

이런 투철한 각오를 안고 병원문을 나서는 그를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물론 가족들조차 말릴수 없었다.완쾌되지 않은 몸으로 건설장에 나와 기어이 완공날자를 앞당겨 당에 기쁨의 보고를 올리자고 호소하는 당세포비서의 모습은 그대로 대중에게 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오늘날 작업반의 전투력은 비상히 강화되였다.

제일 어렵고 힘든 길, 위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맡아 헤쳐가는 당세포비서의 실천적모범은 이렇듯 작업반을 당결정관철에서 그 어떤 불가능도 모르는 집단으로, 사업소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집단으로 자랑떨치게 하였다.

* *

집단의 단합과 전투력강화를 위해 헌신의 자욱을 새기며 10여년간을 당세포비서로 사업한 장재남동무는 조선로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직접 수여하신 표창장을 받아안았으며 지난해에는 경루동 새 살림집의 주인으로 되였다.

장재남동무의 경험은 당세포를 인간적으로 굳게 단합된 건강하고 혈기왕성한 세포로, 당결정관철에서 전투력있는 전위대오로 만드는데서 당세포비서들의 역할이 얼마나 결정적인가를 힘있게 확증해주고있다.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