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3. 《로동신문》 4면
해마다 늘어나는 사회주의번화가, 사회주의리상촌과 더불어 행복과 문명의 새 주소들이 끝없이 생겨나는 우리 조국땅우에 희망찬 새해가 밝아왔다.
나날이 젊어지고 넓어지는 수도 평양의 아름다운 거리들로부터 북변과 서해의 한끝에 일떠선 새 농촌마을에 이르기까지 새 보금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한 인민의 격정은 얼마나 뜨겁고 류다른것인가.
그 행복스런 모습들을 지면에 담고저, 그 격정의 목소리들을 온 세상에 전하고저 해마다 우리의 취재길도 의례히 새 거리, 새집의 주인들을 찾아 이어진다.
《당의 구상과 의도에 맞게 인민생활향상에 선차적힘을 넣어 우리 인민들이 사회주의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는 지금 한폭의 그림같이 황홀한 화성거리를 걷고있다.
특색있게 뻗어나간 대도로들을 중심으로 서로서로 키돋움하며 우아하고 황홀한 자태를 시위하는것만 같은 초고층, 고층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 봉사망, 시설물들…
독특한 현대미와 웅장함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생각으로 하여, 발목이 시도록 걷고 또 걸어도 끝이 없을 사회주의리상향을 한눈에 그려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흥분으로 하여 발걸음도 마냥 즐거워진다.
늘 보군 하던 설풍경도 새 거리에서 보는 멋이 류다른듯 벌써 명절옷차림을 하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모습은 그 풍치를 더욱 돋구어준다.
따뜻한 새 보금자리에서 만복의 꿈을 꾸며 새해의 희망찬 설계도를 펼치고있을 수많은 가정들의 화폭도 눈에 선히 안겨온다.
아마도 새해의 아침은 여기 화성거리에서 먼저 밝아오는듯, 새해의 해돋이는 여기 화성거리에서 시작되는듯.
그래서인지 우리의 발걸음도 화성거리에서 제일 높은 아빠트가 있는 화성구역 청화1동으로 이어졌다.74인민반 60층 6호에 이르니 김종학로인이 반색을 하며 우리를 집안으로 이끌었다.
여기 새 거리에서 평양의 모습을 한눈에 보려면 뭐니뭐니해도 자기 집이 제격일것이라고 하는 로인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베란다에 나섰다.
화성거리의 특색있는 많은 건물들이 눈아래로 보이고 최근 몇해어간에 일떠선 멋쟁이 새 거리들도 안겨왔다.
이런 희한한 집을 무상으로 받아안았다는것이 정말 꿈만 같다고 하면서 로인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너무도 뜻밖에 백수십㎡짜리 집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온 가족이 여러칸이나 되는 방안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고, 맏아들네 방에서는 5월1일경기장과 문수물놀이장 그리고 멀리로 송화거리의 새 살림집들까지 보인다고, 또 그 옆방에서는 려명거리는 물론이고 맑은 날이면 창전거리의 아빠트들까지 보인다고 하는 로인의 목소리에는 기쁨이 한껏 어려있었다.
그 말을 듣느라니 해마다 새집들이기쁨속에 새해를 맞이하던 인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다.
2023년의 첫아침에 우리는 송화거리의 80층초고층살림집에 올라 새해의 장쾌한 해돋이를 부감하였었다.
우리 공화국이 올라선 존엄과 위상의 높이인듯 인민들이 리상으로 그려보던 송화거리가 창공높이 치솟아오른데 이어 희한한 화성거리가 이렇게 빨리 펼쳐졌으니 늘어나는 새 거리와 함께 인민의 꿈과 희망은 나날이 크고 높아지는것이 아닌가.
새 광부도시, 리상적인 산악협곡도시에 펼쳐진 선경마을에서 검덕의 녀인들이 만든 설음식도 함께 들며 맞이한 2022년의 첫아침도 방불히 떠오르고 자연의 대재앙이 휩쓸었던 금천군 강북리의 농업근로자들과 눈물속에 맞이한 2021년의 첫아침도 격정속에 되새겨진다.어느해인가는 려명거리의 70층살림집에 올라 룡남산교육자들의 보답의 결의를 새 취재수첩의 첫 갈피에 새겨넣던 우리들이였다.
진정 크나큰 신심과 환희속에 밝아온 이 아침에 우리 가슴을 울려주는 문명의 새 주소, 행복의 보금자리들은 천이던가 만이던가.
현대문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심심두메에서도 옥야천리에서도 바다기슭에서도 새집들이라는 말이, 다락식살림집의 주인이 되였다는 말이 너무도 례사롭게 울린 지난해의 날과 달들이 이해의 첫아침에 다시금 어리여온다.
희망과 포부로 약동하는 새해의 아침 여기 화성거리의 초고층살림집에 서고보니 우리의 시야도 넓어진듯 이름만 꼽자 해도 힘에 부친 선경마을들과 눈에 띄게 늘어난 자랑할만한 창조물들이 한눈에 안겨온다.
우리 다락식살림집이 정말 멋있다고, 그래서 새집을 배경으로 벼르고벼르던 가족사진을 찍었다며 자랑삼아 말하던 배천군 역구도농장 농장원들의 행복넘친 모습이며 꿈만 같이 새집을 받아안고 누구나 하루과제를 수행한것으로 만족할수 없다고 하며 깊은 밤, 이른새벽에도 포전을 떠날줄 모르던 숙천군 약전농장 농장원들의 모습도 안겨온다.
그런가하면 희한한 새집을 지어주고 집집마다에 풍년분배를 가득 안겨준 당의 사랑에 무슨 말로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겠는가고 격정속에 외우던 은천군 마두농장 녀성농장원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이것이 바로 내 조국땅 어디서나 울려퍼지는 민심의 목소리가 아니겠는가.
세계도처에서 내 집마련이 평생소원이라는 눈물겨운 한숨소리가 그칠새없을 때 여기가 우리 집이라고,
2024년, 범상한 세월의 흐름으로, 자연의 날과 달의 바뀜으로만 헤아릴수 없는 우리의 한해는 바로 이렇게 시작되였다.
창전거리로부터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송화거리, 화성거리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나래쳐오른 사회주의번화가들은 번영하는 우리 조국의 축도인양 빛을 뿌리고 우리식 창조의 기준, 우리 농촌의 아름다운 미래상을 그려주는 사회주의선경마을들이 지금 이 시각도 여기저기에서 솟구치고있다.
우리는 여기서 새해에도 끊임없이 태여날 문명의 새 주소들을 안아보고있으며 승리에서 더 큰 승리에로 비약하며 인민의 행복을 앞당겨오는 강국의 래일을 가슴후련히 그려보고있다.
우리는 확신한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강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