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로동자문화회관에서의 설맞이모임

2024.1.3. 《로동신문》 4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의 세상이고 우리 나라는 로동계급을 위한 나라입니다.》

2023년의 마지막날에 우리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로동자문화회관을 찾았다.바로 이곳에서 종업원들이 준비한 주체113(2024)년의 설맞이모임이 진행되기때문이다.

해마다 이날이면 의례히 열리는 설맞이모임에는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다.

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인 주체45(1956)년 12월 31일 공장의 문화회관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근로자들의 뜻깊은 설맞이모임이 진행되였다.

그때부터 년년이 펼쳐지고있는 설맞이무대였다.

일군의 말에 의하면 종업원들은 잊지 못할 그날처럼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새해를 맞는 심정으로 설맞이모임에 참가한다고 한다.

이윽고 우리는 명절옷차림을 한 수백명의 사람들로 흥성이는 관람홀에 들어섰다.그들속에는 3년분, 2년분 인민경제계획완수자들도 있었다.

드디여 설맞이모임이 시작되였다.노래와 춤 《설눈아 내려라》가 무대에 펼쳐졌다.

알고보니 출연자들은 보람찬 하루일을 마치면 성악, 기악, 화술, 무용 등 다양한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할수 있게 꾸려진 예술소조실들에서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가고있었다.

평범한 근로자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는 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어제는 로동자궁전에서, 오늘은 로동자문화회관에서 세상에 부럼없이 웃고 노래부르며 로동계급의 새 문화, 새 생활을 창조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마음이 절로 흥그러워졌다.

얼마후 다채로운 종목이 펼쳐지는 속에 여러 사람이 무대로 나섰다.

건군절경축행사에 특별대표로 참가하였던 염색종합직장 염색직장의 박정옥동무며 공화국창건 75돐 경축행사참가자인 염색종합직장 날염직장의 김정애동무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꿈만 같이 받아안은 뜨거운 사랑과 은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로동계급을 귀중히 여기고 내세워주는 당의 은덕에 보답할 결심을 굳게 다지였다.

3년분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한 화학섬유방적종합직장 권사직장의 강은경동무를 비롯한 로력혁신자들이 출연한 종목도 여운이 컸다.

그들은 지난해 마지막날에 이 무대에서 새해의 결의를 다지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한해가 흘렀다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공장을 현지지도하신 때로부터 꼭 10년이 되는 올해에 혁신자가 되여 무대에 나서고보니 긍지가 더욱 커진다고 한결같이 말하였다.그러면서 새해에는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관람자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는 오래도록 계속되였다.

설맞이모임은 합창 《우리는 끝까지 충실하리라》로 막을 내리였다.

우리와 만난 한 연사공은 자기도 새해에 꼭 혁신자가 되여 설맞이공연무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어찌 그만의 심정이겠는가.종업원들 누구나 질좋은 옷감과 천을 더 많이 생산하여 인민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할 불같은 맹세를 가다듬었다.

로동자문화회관에서의 설맞이모임, 정녕 이것은 오직 로동계급의 세상인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감동깊은 화폭이였다.

세상에 우리 로동계급처럼 보람차고 긍지높은 삶을 누려가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런 고마운 품에서 우리 인민모두가 살고있다는 자긍심으로 가슴이 뿌듯해졌다.참으로 잊지 못할 설맞이모임이였다.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