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새해의 취재길에서

2024.1.4. 《로동신문》 5면


용해장을 찾은 녀인들

 

양력설명절날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용광로직장은 류달리 흥성이였다.송림시의 녀맹원들이 뜻깊은 새해를 용해공들과 함께 의의있게 보내기 위해 노래춤과 함께 성의껏 준비한 지원물자를 가지고 찾아왔기때문이다.

용해공들이 그들을 반겨맞았다.

《새해에도 우리 쇠물집녀인들이 이렇게 제일먼저 찾아오니 직장이 더 흥성이는것같습니다.》

《새해에 더 많은 쇠물을 뽑아주십시오.》

이런 말이 오가는 속에 장갑과 소공구 등 지원물자를 용해공들에게 넘겨준 녀맹원들은 이어 산소열법용광로앞에서 힘있는 경제선동활동을 벌리였다.

붉은기와 꽃송이, 북을 비롯한 선동기재를 들고 새해를 맞는 분위기에 맞게 특색있게 형상한 그들의 경제선동은 용해공들에게 사기를 북돋아주고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용해공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용광로앞에서 펼쳐진 녀맹원들의 경제선동활동은 한몸이 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 되여서라도 조국과 인민의 기대에 기어이 보답해가려는 용해공들의 맹세를 더욱 백배해주었다.

얼마후 출선이 시작되였다.

눈부신 화광, 늠실거리는 주홍빛쇠물…

쇠물집녀인들의 얼굴마다에 미소가 어리였다.그것은 자기 하나의 안일과 행복보다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녀인들이 지을수 있는 웃음이였다.

 

포전에 울린 노래소리

 

얼마전 이른아침 연산군 공포농장의 한 포전에 어둠을 밀어내며 불길이 타올랐다.그 불길주위로 여러 사람이 바삐 오가고있었다.

새해 농사차비에서 일군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른아침 포전으로 달려나온 농장의 일군들이였다.

그들은 질좋은 거름을 포전마다에 듬뿍 쌓아놓고있었다.추위속에서도 땀이 흐르는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어리였다.

그들이 한창 일손을 다그치고있을 때였다.

《이번에도 경리동지에게 또 선손을 떼웠습니다.》

일군들이 남먼저 포전에 달려나갔다는것을 알고 따라나온 농장원들이 하는 말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거름더미들이 하나둘 늘어났고 포전의 여기저기에서 노래소리가 울리였다.

포전에 울린 노래소리, 그것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가 제시한 투쟁과업을 높이 받들고 올해에도 기어이 풍요한 작황을 안아오기 위해 떨쳐나선 이곳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뜨거운 맹세의 분출이였다.

 

순회길에서 받은 인사

 

지난 1월 1일 아침 경성군상하수도난방사업소 로동자 오창규동무는 첫 순회길에 나섰다.

그가 가는 곳은 지난해 당의 은정속에 새로 일떠선 경성군 염분농장 소재지마을이다.

나라에서 지어준 새집이 정말 좋다는 농장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는 자기도 새 보금자리의 주인이 된것만 같은 기쁨을 느끼군 하였다.

그가 마을에 들어서자 낯익은 주민들이 인사말을 건넸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올해에 복 많이 받기를 바랍니다.》

주민들의 인사를 받는 오창규동무의 가슴속에는 이름할수 없는 긍지가 차올랐고 자기만큼 인사를 많이 받는 사람이 없는것같았다.

얼마나 고마운 사회인가.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자기 맡은 일을 하는것을 너무나도 응당한것으로 여겨왔건만 나라에서는 그를 모범로동자영예상수상자로 내세워주었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늘 인민을 위한 복무의 첫걸음을 남보다 먼저, 더욱 힘있게 떼는 그였다.

순회길에서 받은 인사! 그것은 자기 직업에 대한 영예와 긍지를 깊이 간직하고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들만이 받을수 있는 값높은 평가가 아니겠는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