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사연깊은 글작품집

2024.1.4. 《로동신문》 5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로동이 있는 곳에 노래가 있고 노래가 있는 곳에 생활의 랑만이 있다.》

얼마전 우리가 일 잘하고 단합된 단위로 소문난 철도성 근동지구자재공급소를 찾았을 때였다.

처음 우리는 일군의 사무실에 많은 종업원들이 모여있어 긴급한 문제가 토의되는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날 사무실에서는 종업원들이 창작한 글작품에 대한 합평회를 진행하고있었다.

글작품에 대한 합평회가 끝난 후 우리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소장 지장근동무와 마주앉았다.

그는 종업원들속에서 작품창작열의가 날로 높아가고있다고 하면서 합평회에서 평가된 글작품들을 우리앞에 내놓았다.

보람찬 로동생활이 그대로 반영되여있는 작품들속에서 《용해장의 불보라》, 《심장으로 끓이는 붉은 쇠물》과 같은 글작품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공급소가 맡은 임무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작품들이였다.

그 사연을 묻는 우리에게 일군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공급소의 임무는 철도운영에 필요한 자재를 접수하여 해당 단위들에 보내주는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라살림살이에 보탬을 주려는 마음을 안고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자체의 힘으로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다지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애로와 난관이 한둘이 아니였지만 그들은 증송의 기적소리가 높이 울려야 나라의 재부가 늘어나고 인민의 웃음이 더욱 활짝 꽃펴난다는 자각을 안고 완강하게 사업을 밀고나갔다.

마침내 자체의 힘으로 철도운영에 필요한 자재를 꽝꽝 생산해낼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갖추었을 때 그들의 보람과 긍지는 얼마나 컸던가.

공급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보람차고 벅찬 투쟁속에 엮어진 가지가지의 사실들과 나날이 넘쳐나는 생활의 희열과 랑만을 그냥 묻어둘수 없었다.

종업원들은 저마다 승벽내기로 시와 가사를 썼고 하루일이 끝난 후에는 합평회를 열고 토론으로 밤이 가는줄 몰랐다.

기름진 소재는 먼곳에 있는것이 아니였다.

수십번의 실패끝에 끝끝내 자체의 힘으로 필요한 설계며 설비를 만들어내던 투쟁내용을 담은 많은 작품들이 련이어 창작되였다.

그때부터 작품창작은 그들에게 있어서 보람찬 로동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였다.

그 나날 그들은 사회주의애국운동을 힘있게 벌려 많은 자재를 증산하는 애국적소행을 발휘하였으며 자기들의 보람찬 로동생활을 담은 글작품집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삼가 올리는 크나큰 영광도 지니게 되였다.

우리는 글작품집을 펼쳐들었다.거기에 담겨진 작품들의 주제와 내용은 서로 달랐지만 하나같이 맥박치는것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성실한 근로의 땀을 바쳐가는 긍지였고 자체의 힘으로 밝은 미래를 앞당겨가는 보람이였다.

일군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두줄기 궤도우에 끝없이 울려퍼지는 증송의 기적소리와 함께 우리들의 창작은 계속될것입니다.》

우리의 눈가에 방금전 글작품에 대한 합평회를 진행하고 웃고떠들며 일터로 향하던 종업원들의 모습이 어려왔다.

그 모습들은 이렇게 말해주고있었다.

로동이 있는 곳에 노래가 있고 노래가 있는 곳에 생활의 랑만이 있다고, 사회주의근로자의 영예와 긍지를 안겨주는 로동을 사랑한다고.

본사기자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