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6. 《로동신문》 6면
중동사태가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얼마전 미국이 홍해에서 새로운 해상련합작전을 벌린다는것을 공개하였다.이 해역에서 서방나라 선박들에 대한 예멘무장단체의 공격을 막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주목되는것은 작전참가국명단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추장국련방이 빠진것이다.
외신들이 전한데 의하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추장국련방은 《미국이 주도하는 모험에 관심이 없다.》는 립장을 표명하면서 참가를 거부하였다.
이 나라들은 지난 시기 만지역과 홍해에서 활동하는 미국주도의 련합해상무력에 가담해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였다.
그에 대해 서방은 중동의 두 나라가 미국주도의 해상련합작전에 참가하여 긴장이 격화되는것을 피하고싶어하기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단순히 그렇게만 볼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6월 이란군대 해군사령관은 자기 나라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추장국련방을 비롯한 여러 중동나라와 함께 머지않아 해군동맹을 결성하게 된다고 한바 있다.
당시로 말하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하였으며 그에 따라 두 나라는 외교대표부를 개설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다그치고있었다.
한편 아랍추장국련방도 미국주도의 련합해상무력인 중동해상안보련합에서 탈퇴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친미경향이 농후했던 나라들이 대미추종정책에서 벗어나고있음을 시사하는것으로서 미국으로 하여금 우려심을 가지게 하였다.
더우기 이란이 아랍나라들과 해군동맹을 결성할 의향을 표시한것으로 하여 미국과 추종세력들은 더욱 불안초조해하였다.미국이 이란의 발표를 《터무니없는것》이라고 비방한것이나 이스라엘이 《믿기 어려운 소식이다.》라고 하면서 경악을 표시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나 아랍추장국련방은 지난 시기와 달리 미국에 아무러한 설명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서방의 우려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추장국련방을 비롯한 중동나라들과 미국사이에 불협화음이 울려나온지는 오래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미전부터 자국의 원유생산을 좌우지하려드는 미국의 처사에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이란에 대한 압살정책에도 더이상 합세하려 하지 않았다.미국의 대중동정책에 추종한것으로 하여 지역의 긴장이 격화되고 자국의 리익이 심히 침해당하였기때문이다.
그런데로부터 우크라이나사태발생후 미국이 원유생산량을 늘일것을 강박하자 정면에서 거절하였으며 이란과도 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에로 나아갔던것이다.
아랍추장국련방도 마찬가지이다.
그를 두고 분석가들은 미국에 대한 중동지역 나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있으며 이 나라들속에서 지역안전을 보장할 자기들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높아가고있다고 평하였다.
언론들도 지역의 안전을 미국에 내맡기던 시대는 지나갔다, 중동나라들은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나라들사이에 갈등을 부추기는 장본인이 미국이라는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하였다.
이번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추장국련방이 미국주도의 해상련합작전에 가담하지 않을 립장을 밝힌것은 그러한 태도의 연장으로서 미국의 대중동정책이 실패하고있다는것을 립증하고있다.
미국이 중동나라들로부터 배척당하는것은 스스로 청한 화라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은 지난 수십년동안 중동나라들의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면서 대립과 분쟁을 조성하고 이 지역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강요하였다.이라크, 수리아를 전란속에 빠뜨리고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를 피의 소용돌이속에 잠근 장본인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아랍조사 및 정치연구쎈터가 2022년에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78%가 미국을 지역에 위협과 불안정을 조성하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하였다.
중동나라들이 미국에 등을 돌려대고 배척하고있는것은 미국의 패권정책이 초래한 필연적귀결이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