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무분별한 군비증강으로 력사의 황혼길을 재촉하고있다

2024.1.7. 《로동신문》 6면


2000년이래 미국은 실패한 전쟁들에 약 5조US$를 직접적으로 지출하였는데 이것은 세대당 약 4만US$를 거두어들인것과 같다.2024년 미국의 군사비는 막대한 액수에 달하는데 그것 역시 세대당 커다란 부담을 들씌우는것으로 된다.…

최근 미국 콜럼비아종합대학의 한 학자가 발표한 글 《미국의 대외정책은 부패로 일관된 사기작》의 일부 내용이다.부패로 가득찬 부당하고 기만적인 미국의 대외정책이 미국인들의 리익과는 무관하며 막대한 군비지출로 미국인들이 많은것을 잃고있다는것이 그 골자이다.

세계제패야망실현을 위한 무분별한 군비증강으로 인해 날로 쇠퇴몰락해가고있는 자국의 현실을 보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패권정책실현에 집념하는 미집권자들에 대한 개탄의 목소리라고 할수 있다.

바로 두해전에도 미국의 한 잡지가 항공모함들과 과잉된 핵미싸일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따라서지 못하는 《F-35》전투기들과 같은 엄청나게 비싼 무기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것은 모름지기 미국의 큰 실책일것이라고 하면서 군사예산의 근저에 깔린 기업체들의 탐욕이 실제적인 장애에 부닥치지 않는한 《실패한 방식과 망상적인 계산법》은 결코 달라질수 없다고 야유한바 있다.

실패와 망상, 이 두 단어는 력사의 황혼길을 고집스럽게 재촉하는 미국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인디안들의 시체더미우에서 솟아난 미국은 힘의 사용을 국책으로 삼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략탈, 내정간섭을 일삼아왔으며 그를 통해 탐욕적리익을 추구하여왔다.

저들에게 복종하지 않는 나라들을 군사적위협과 침략으로 다스리겠다는것이 힘의 론리에 기초한 미국의 대외정책이다.그 실현을 위해 미국은 천문학적액수의 돈을 군사비로 탕진해왔다.

막대한 군사비를 책정하자면 언제나 적이 필요하고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야 한다, 세계가 불안정할수록 군사비증대에 유리한 명분과 조건이 생겨난다는것이 미국의 계산법이다.

바로 그래서 미국은 쉴새없이 적을 만들어내고 갖은 《위협》타령을 늘어놓으며 절대적인 군사기술적우세로 잠재적적수들을 제압하기 위해 미쳐날뛰였다.미국의 군사비가 증대된것만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위험수위도 높아갔다.

허나 악은 악으로 망한다고 초래된것은 무엇인가.

방대한 규모의 군사비부담으로 미국경제는 더욱 악화되였다.재정적자와 대외채무가 끊임없이 증대되였다.이를 메꾸기 위해 딸라를 마구 찍어 람발하고 담보없는 국가채권을 대량발행하였으나 별로 효과가 없다.

결과 미국은 오늘 세계최대의 빚더미우에 올라앉게 되였다.

얼마전 미재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34조US$에 이르렀다.미국인들을 경악케 한것은 국가채무가 33조US$로부터 1조US$ 더 늘어나는데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국고가 거덜나고 채무액이 한도를 모르고 뛰여오르고있는 속에서도 미국이 막대한 군사비를 계속 지출하고있는것은 전쟁이 없이는 존재할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전쟁기계로 화한 자국의 잔명을 유지해보려는데 있다.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의 군수산업복합체들은 악마의 살인무기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있으며 백악관과 펜타곤, 랭글리의 음모가들은 온갖 흉악한 계책들을 계속 고안해내고있다.어떻게 해서나 패권적지위를 잃지 않으려고 발악하고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을 21세기 미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본전장으로 선정하고 이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책동하고있다.

하지만 난파선의 운명을 돌려세울수 없다.

현재 미국의 처지는 한때 침략과 전쟁으로 강성을 탐내다가 조락되여 력사의 락엽속에 영원히 묻혀버린 력대 제국들을 련상케 하고있다.

세계제패라는 몽유병에서 깨여나지 못하고 가뜩이나 쇠진해진 기력을 무분별하게 소모하는 미국, 악으로 망한 력대 제국들의 운명이 지척에서 기다리고있다는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그 행적을 답습하는 아메리카제국이 참으로 가련타 하지 않을수 없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