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 《로동신문》 5면
《농업근로자들이 농업과학기술과 앞선 영농방법을 잘 알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리치에 맞게 해나가는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며칠전 해주시 석미농장의 한 일군이 당면한 농사차비와 관련한 하루작업총화를 짓고 밤늦게 농장마을을 돌아볼 때였다.불밝은 농업과학기술보급실에서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창가로 다가가보니 농장원들이 학습에 여념이 없었다.
온 하루 포전에 성실한 땀을 바친 그들이 밤을 잊고 지식의 탑을 높이 쌓아가는 모습을 보니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와 만난 농장원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지난해의 농사경험은 자기들의 머리속에 농사는 하늘의 조화에 달려있는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힘에 달려있다는것을 더욱 깊이 새겨주었다고.
그러면서 다수확작업반, 다수확분조, 다수확농장원의 영예를 계속 빛내여나가자면 농업과학기술과 앞선 영농방법을 부단히 배우고 실천에 받아들여야 하겠는데 언제나 모자라는것이 시간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찾았다고 하였다.
일군은 미더운 눈길로 농장원들을 바라보았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은 욕망이나 뚝심으로 다할수 없다는것을 자각하고 지식형근로자로 준비해가려는 그들의 지향이 더없이 훌륭하였고 그로 하여 얼싸안아주고싶은 농장원들이였다.
그날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의 불빛은 래일의 풍요한 가을을 위해 지식의 탑을 높이 쌓아가는 일군과 농장원들을 더욱 아름답게 비쳐주며 오래도록 꺼질줄 몰랐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