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계속혁신의 기상 나래치는 북창전역
새해에 들어와 전례없는 생산실적을 기록하고있는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4.1.16. 《로동신문》 9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가장 간고하고 준엄했던 시련의 고비들을 과감히 돌파한 자신심을 가지고 더욱 앙양되고 분발된 투쟁으로 2024년을 새롭고 의의있는 성과들로 빛내여야 합니다.》

나라의 전력생산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가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기세좋게 전진하고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매일 수백만kWh의 전력을 더 생산!

인민경제의 생명선과도 같은 굴지의 동력기지에서 련일 이룩되고있는 이 성과는 올해를 5개년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담보를 확보하는 결정적인 해로 빛내이려는 북창용사들의 비상한 사상적각오와 의지의 발현이다.

 

우리도 그들처럼 투쟁하리라

 

새해 첫날 북창의 전력생산자들은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2023년 12월전원회의에 참가하고 돌아온 련합기업소 책임일군들을 기쁨속에 맞이하였다.

전날 신문과 방송을 통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뜨거운 격정속에 접하고 룡성의 로동계급이 창조한 새시대 천리마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여 전력증산의 동음을 더 높이 울려갈 충성의 맹세를 다진 전력생산자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하였다.

《우리 당에 크나큰 기쁨을 드린 룡성의 일군들을 만나보았습니까?》

《우리도 룡성의 로동계급처럼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를 불사르며 당이 안겨준 북창용사의 영예를 더욱 빛내이겠습니다.》

세찬 불길이 이글거리는 보이라의 화실마냥 뜨겁게 달아오른 마음들을 터치며 연방 질문을 들이대고 굳은 결의들을 다지는 종업원들을 미더운 눈길로 바라보는 당책임일군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고여있었다.

《동무들, 강선에서 타오른 혁명적대고조의 봉화가 천리마운동의 불길로 타번져 재더미우에서 사회주의를 탄생시킨 위대한 기적의 년대처럼 룡성에서 창조된 새시대 천리마정신으로 5개년계획을 완수하고 전면적국가발전의 줄기찬 상승도약을 이룩하자는것이 당중앙의 숭고한 의도입니다.

우리 북창의 로동계급도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구현하여 올해 전력생산목표를 반드시 점령함으로써 당중앙에 기어이 승리의 보고, 영광의 보고를 올립시다!》

당책임일군의 불같은 호소에 그 자리에 모인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일제히 한목소리로 화답해나섰다.

《전력증산으로 우리 당을 받들자!》

충성과 애국으로 끓는 가슴들에서 울려나온 신념의 맹세는 그대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온 북창이 새로운 혁신창조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시기에는 생각조차 할수 없었던 새 기록들이 련이어 창조되고 갱신되였다.지어 어떤 날에는 자기들자신도 믿기 어려운 놀라운 전력생산성과가 이룩되였다.이러한 사실을 두고 누구보다 기뻐한것은 전력공업성의 일군들이였다.

현장에 좌지를 정한 성일군들은 북창의 전력생산자들을 무엇인가 하나라도 더 도와주기 위해 왼심을 썼고 평양에 있는 일군들은 전화로 그들이 거둔 혁혁한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역시 북창용사들이 다릅니다.》

이것은 전력공업성의 한 일군이 우리에게 한 진심의 목소리였다.

우리도 룡성로동계급처럼 당정책관철의 앞장에 서자!

시대의 모범앞에 공감하는것으로 그치고 실천으로 따라서지 못한다면 참다운 충성, 진정한 애국에 대해 말할수 없다.

당이 준 과업, 당앞에 다진 맹세를 기어이 실천하고야만 룡성로동계급처럼 올해 전력생산목표를 무조건 점령하여 나라의 생명선을 억척같이 지켜갈 북창로동계급의 강렬한 의지가 대동력기지에 힘차게 맥박치고있다.

 

단 한초도 허용할수 없다

 

며칠전 청년직장의 어느한 보이라의 사관을 따라 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보수1작업반의 오동길, 김정철, 김현일동무였다.

겨울철에 뜻하지 않게 발생하군 하는 사관터짐현상이 방금전에 나타났던것이다.

터진 곳은 수십m의 높이에 있었다.

높은 압력에 의해 터진 곳으로는 과열증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뿜어져나오고있었다.

만약 그것을 제때에 막지 못한다면 터진 부분이 더욱 확장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발전효률이 떨어지는것은 물론 엄중한 사고가 생길수 있었다.문제는 규정대로 보이라의 불을 죽이고 터진 부분에 대한 용접작업을 진행하자면 그만큼 전력생산이 떨어지게 된다는것이였다.

발전기의 동음을 자기들의 심장의 박동과도 같이 여기는 북창의 전력생산자들에게 있어서 보이라를 단 한초라도 세운다는것은 생각조차 할수 없는 일이였다.

한겨울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사관을 따라 올라갈수록 위험은 커졌지만 오동길동무를 선두로 한 작업반원들은 터진 곳을 향하여 한치한치 전진하였다.

드디여 목적한 곳에 이르렀을 때 그들의 작업복은 땀으로 화락하니 젖어있었다.하지만 순간도 지체할수가 없었다.

그들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독특한 작업방법을 대담하게 받아들여 위험개소를 빠른 시간에 퇴치하고야말았다.

북창의 숨결이자 조국의 숨결이다.

이런 자각, 높은 책임감을 안고 북창로동계급은 발전기의 동음을 지켜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빛내이고있다.

어느날 3호보이라에 대한 슬라크제거작업이 제기되였을 때에도 해당 작업반의 성원들만이 아닌 청년직장의 당, 행정초급일군들과 련합기업소의 많은 일군들이 합세해나섰다.

높은 온도로 하여 숨이 컥컥 막히고 돌덩이와도 같은 슬라크를 까내느라 어지간히 지쳤지만 이들은 혁명가요를 힘있게 부르며 낮에 밤을 이어 20시간동안 제기된 작업을 훌륭히 마무리하였다.

하여 3호보이라의 운영조건을 개선하고 호기가동대수를 늘여 전력생산성과를 확대하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북창의 분분초초는 이렇게 흐르고있다.

모든것을 전력증산을 위함에 두고 그 실현을 위해 한몸도 서슴없이 바칠 열의에 충만되여있는 사람들이 북창용사들이다.

 

다음교대를 위하여!

 

위대한 천리마시대에 우리의 전세대들속에서 높이 발휘되였던 공산주의적미풍, 집단주의기풍이 굴지의 동력기지에 맥맥히 흐르고있다.

다음교대를 위하여!

얼마전 5직장에서 있은 일이다.이날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한 기쁨을 안고 교대준비를 다그치던 1호기 3작업반의 성원들은 급수뽐프의 동음이 어딘가 고르롭지 못하다는것을 직감하게 되였다.사실 그것은 높은 기술기능을 소유한 기대공만이 감촉할수 있는것이였다.다음교대에 알려준다고 탓할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작업반원들의 량심은 그것을 허용할수가 없었다.

(우리가 교대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된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물론 다음교대가 그에 대해 모른다고 해도 오늘은 아니 며칠이 지나도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그러나 스쳐지나도 되는 부족점이라고 하여 알고도 모른척 한다면, 더구나 자기 근무시간에 나타난 결함을 퇴치하지 않고 다음교대에 넘겨준다면 우리를 어찌 북창용사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리철 작업반장은 반원들을 한사람한사람 둘러보았다.그들도 작업반장의 마음을 알겠다는듯 싱글벙글 웃으며 흔연히 말했다.

《반장동무, 뭐 생각할거나 있습니까.지금까지 그러했던것처럼 다음교대에도 만점짜리 설비상태로 넘겨줍시다.》

이어 그들은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급수뽐프의 결함을 퇴치하기 위한 작업에 달라붙었다.작업은 교대후에도 1시간가량 계속되였다.드디여 급수뽐프의 동음이 고르롭게 울리자 작업반원들은 서로 두손을 마주잡고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고맙소.동무들, 빨리 퇴근들을 하오.》

이렇게 말하는 2작업반 반장 최철룡동무와 반원들의 눈가에도 감동의 빛이 어려있었다.

그 시각 하차직장에서는 또 어떤 일이 있었던가.

한개 편성의 집중수송렬차에 실려온 석탄을 하차하고 잠시 땀을 들이던 고명재작업반장을 비롯한 반원들의 눈길은 약속이나 한듯 3호급탄기쪽으로 모아졌다.오후작업에 착수하기에 앞서 교대전까지 기계의 상태를 깐깐히 점검한 후 다음교대에 넘겨주자고 약속한 그들이였다.비록 엊그제 정비한 기계였지만 그사이 무슨 일이 생겼을지 어이 알랴.작업반원들은 급탄기의 동작상태를 숨소리마저 죽여가며 하나하나 살펴보았다.모든것이 정상이였다.그래도 안심할수 없다는듯 작업반 당세포비서 김충혁동무는 기계주위를 몇번이나 돌고돌며 움직이는 소리에 귀를 강구었다.

《이만하면 다음교대에 떳떳이 넘겨줄수 있소.》

이런 고상한 마음들, 자기 하나의 리익보다 집단의 리익을 우선시하는 뜨거운 마음들에 받들려 대동력기지의 수천수만대에 달하는 기계설비들이 만가동, 만부하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있는것이며 전력생산성과는 나날이 확대되고있는것이다.

 

과학기술에 명줄을 걸 때

 

계속혁신, 련속도약의 기본열쇠는 다름아닌 과학기술에 있다.

바로 이것이 전력증산의 동음이 세차게 울리는 북창의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신념의 목소리이다.

새해에 들어와 북창의 전력생산자들이 세운 과학기술발전목표는 대단히 높고 아름차다.그 하나하나가 보통의 열정과 지혜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하지만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은 그 성공여부에 대해 확신하고있다.지난해의 투쟁을 통하여 귀중한 경험을 쌓았고 또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교훈도 찾았다.

이들이 《꿈을 실현하였다.》고 한결같이 말하는 조작공모의훈련체계가 그 대표적실례이다.

화력발전소들에 있어서 발전설비들을 관리하고 다루는 조작공, 운전공들의 임무만큼 중요한것은 없다.이들의 기술기능수준에 따라 발전효률을 높이는 문제, 설비사고를 미리막는 문제 등 전력생산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이 좌우된다고 할수 있다.하기에 련합기업소에서는 오래전부터 조작공, 운전공들의 기술기능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조작공모의훈련체계개발에 큰 힘을 넣어왔다.하지만 많은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풀어야 하고 그에 따르는 물질적토대도 갖추어야 하는것으로 하여 이 사업은 공회전만 거듭하고있었다.

앞선 과학기술을 신비롭게 대하는 관점과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의탁하려는 견해를 일소하지 않고서는 언제 가도 단위발전을 용의주도하게 밀고나갈수 없다는것을 깨달은 련합기업소의 일군들은 대담하게 이 문제해결에 달라붙었다.결과는 과학기술에 명줄을 걸고 자체의 기술력량을 적극 발동할 때 극복 못할 난관,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여기서 신심을 얻은 이들은 올해에 3호기의 원성능회복과 다른 호기의 무중유착화에 의한 운영기술을 더욱 완성하는것을 비롯하여 큼직큼직한 과제들을 제기하고 그 수행에로 기술자, 로동자들을 적극 불러일으키고있다.

앞장에는 지배인, 기사장을 비롯한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 서있다.그들의 뒤를 따라 기술자, 기능공들이 과학기술경쟁마당에 저저마다 뛰여들고있으며 결과 새해에 들어와서도 생산장성과 정비보강사업에 이바지하는 10여건의 기술혁신안들이 실현되였다.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투쟁목표점령의 승산을 확정지어야 할 올해에 전력증산의 동음을 더 높이 울려갈 불같은 열의에 충만되여있는 북창의 로동계급은 지금도 당이 안겨준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가슴마다에 간직하고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용감무쌍히 전진하고있다.

글 본사기자 서남일

사진 김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