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청년작업반의 사진첩

2024.1.22.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전 덕성사과농장 청년작업반을 찾았던 우리는 여러 청년이 얼굴에 웃음을 함뿍 담고 사진기앞에 선 모습을 보게 되였다.

알고보니 그들은 새해에 들어와 련일 혁신적성과를 이룩하고있는 미더운 청년들이였다.우리와 만난 청년작업반 반장 박진혁동무는 작업반원들의 열의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면서 두툼한 사진첩을 내놓았다.《귀중한 청춘시절》이라는 글이 씌여진 사진첩을 펼치니 농사일에서도,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도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기 위해 뛰고 또 뛰는 모습이며 휴식장에서 여러가지 악기를 다루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비롯하여 청년들의 열정에 넘친 투쟁과 생활의 화폭들이 련이어 눈앞에 어려왔다.박진혁동무는 명절이나 휴식일이면 작업반원들모두가 사진첩을 보며 지나온 나날을 즐겁게 추억하고 래일에는 또 어떤 자랑스러운 모습을 남길것인가를 토론하는것이 어길수 없는 일과로 되였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청년작업반이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을 실현하는데서도 응당 앞장에 서야 한다고 하면서 자체의 힘으로 작업반을 더 훌륭히 꾸리기 위한 건설을 시작한지 얼마후였다.박진혁동무는 작업반원들이 농사일을 하는 속에서도 건설도 본때있게 내밀고 생활도 락천적으로 하는 모습을 남기고싶어 짬짬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사진들을 보며 작업반원들은 먼 후날 청춘시절을 떳떳이 추억하자고 하면서 농사일에 더 진한 땀을 바치였고 생활도 더욱 락천적으로 꾸려나갔다.

사진첩에는 다 비껴있었다.지친 속에서도 다른 동무들의 덞어진 옷을 손질하며 한밤을 지새우군 하던 처녀들에 대한 이야기며 일찌기 부모를 잃은 청년들이 결혼식을 할 때에는 모두가 떨쳐나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던 화폭들이.

이런 나날속에 작업반은 눈에 뜨이게 변모되여갔고 청년들은 뜻과 정으로 더욱 굳게 단합되였다.

사진첩을 덮는 우리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끝없이 울리였다.

청년작업반의 사진첩,

그것은 한생에 두번다시 오지 않는 청춘시절을 당이 부르는 곳에서 보람있고 떳떳하게 보내려는 우리 청년들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지향이 비낀 청춘의 기록장이라고.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