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5. 《로동신문》 7면
《영화는 과학기술에 기초하여 발생하였고 또 발전하는 예술의 한 형태입니다.》
평양영화기술사는 나라의 영화기술을 발전시키는데서 큰 몫을 맡고있는 단위이다.
얼마전 우리는 대동강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을 찾았다.기술사의 책임일군인 박현철동무는 영화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현시기 우리 나라에서는 당의 지도밑에 이 부문의 기술들이 적극 개발되고있으며 그로 하여 특색있는 영화화면들을 마음먹은대로 창작할수 있게 되였다고 우리에게 말하였다.
호기심이 부쩍 동하게 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특수효과화면촬영장으로 향하였다.
촬영장에는 우리 식으로 제작한 촬영로보트를 비롯한 현대적인 설비들이 그쯘히 갖추어져있었다.
오랜 기술일군인 김영봉동무는 종전에는 촬영로보트를 조종하는 기술이 높지 못해 촬영한 화면흐름이 고르롭지 못하였지만 최근에는 조종프로그람을 갱신하여 새 영화를 찍었는데 손색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촬영로보트가 여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화면을 통해서도 우리는 기름진 영화화면창조를 위해 끊임없이 사색하고 분투하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진취적인 사업태도를 엿볼수 있었다.
우리는 이어 특수효과화면창작단을 찾았다.
창작단일군은 나라의 영화기술발전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는 당에서는 지난해 많은 설비들을 보내주었다고 하면서 우리를 창작실로 안내하였다.
창작실에서는 창작가들이 콤퓨터로 특수효과화면을 창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연출가 박국철동무의 말에 의하면 종전에는 현지에서 전투장면을 찍는 경우 많은 품을 들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특수효과화면을 리용하면 품을 적게 들이면서도 창작가의 의도대로 필요한 장면을 얼마든지 얻어낼수 있다고 하면서 최근에 창작된 영화들을 실례로 들어가며 이야기해주었다.
돌아볼수록 신비한 영화의 세계에 깊이 끌려들어가게 하는 영화기술사였다.
무인기촬영실에서는 지방촬영을 떠나게 된 창작가들이 폭이 넓으면서도 력동적인 화면을 얻기 위한 구성토론을 벌리였고 3D화면창작단에서는 영화창작에 필요한 과거의 도시와 마을을 화면으로 옮기기 위한 자료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있었다.
새로운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릴 드높은 열의가 차넘치는 평양영화기술사의 구내에 나섰을 때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결코 겨울의 정취만을 안겨주지 않았다.
인민들의 기억속에 남는 명장면을 내놓기 위해 영화창작의 밑거름이 되여 헌신해가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남모르는 수고가 그대로 소리없이 내리는 눈송이들에 비껴있는것만 같아 우리 마음은 절로 후더워올랐다.
우리는 올해에도 이들이 더 많은 창작적성과를 이룩하리라는것을 확신하며 평양영화기술사를 떠났다.
본사기자 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