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깊은 밤도, 강추위도 잊게 하는 야외빙상장

2024.1.25. 《로동신문》 7면



지금 수도시민들속에서는 야외빙상장에 대한 이야기가 즐거운 화제로 되고있다.

문수물놀이장에서의 물놀이도, 체육공원에서의 배구경기도 좋지만 찬바람 불어치는 한겨울에 스케트를 타고 내달리는 그 멋을 어디에 비길것인가.

지난해말 빙상관주변에 야외빙상장이 특색있게 꾸려져 문을 활짝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부터 그곳은 련일 흥성이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회주의문화의 창조자, 향유자로 되게 하며 문화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건강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려는 우리 인민들의 념원이 현실로 꽃피게 하여야 합니다.》

며칠전 경쾌한 음악소리 울려나오는 야외빙상장을 찾은 우리의 마음은 매표실에서부터 절로 흥그러워졌다.

야외빙상장에서 스케트를 타느라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는 한 청년의 말에 즐거운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며 손자, 손녀들의 성화에 못이겨 매일 빙상장을 찾군 한다는 로인들, 오늘은 썰매가 아니라 스케트를 타겠다고 부모에게 조르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잠시후 우리는 그들을 따라 스케트를 대여해주는 곳으로 다가섰다.

각이한 신발문수가 밝혀진 장들에는 《대성산》상표를 새긴 스케트들이 그쯘히 갖추어져있었다.

그곳에서 자기의 발에 맞는 스케트를 신은 사람들이 저마끔 빙상장으로 들어섰다.

드넓은 야외빙상장은 사람들의 기쁨넘친 웃음소리로 떠나갈듯하였다.

씽씽 얼음판우를 달리며 기교동작을 펼치는 청년들, 보조기재를 쥐고 보급원에게서 스케트를 배우는 중년녀성들, 그런가하면 원형의자에 앉아 눈앞의 광경을 보며 배를 그러쥐는 사람들도 있었다.

빙상장에서 우리와 만난 한 로동청년은 이렇게 말하였다.

《퇴근길에 들리군 하는데 스케트를 신고 한바퀴 돌고나면 하루일의 피곤이 쭉 풀리는게 정말 좋습니다.환한 불빛속에 정서적인 음악선률이 흐르지, 봉사자들 또한 친절하지, 깊은 밤도, 강추위도 다 잊게 하는 야외빙상장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며 빙상장을 둘러보는 우리의 눈가에 하얀 위생복을 입은 의료일군의 모습이 비껴들었다.

알고보니 야외빙상장에는 의무실이 꾸려져있고 인민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일군이 늘 나와있었다.

우리와 만난 빙상관 부원 유수일동무는 나라에서는 야외빙상장의 운영을 위해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었다고 하면서 얼음정비차 등으로 매일 매끈한 얼음을 조성하고있는데 대해 설명하였다.

야외빙상장에서는 정말이지 보는것마다, 듣는것마다 감동과 즐거움을 자아냈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어둠은 짙어가도 야외빙상장에서 끝없이 울리는 웃음소리는 우리에게도 후더운 열기를 안겨주었다.

야외빙상장에서 우리는 어머니당의 품,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에서 더욱 문명해지고 아름다와질 우리의 래일을 가슴벅차게 안아볼수 있었다.

글 본사기자 백광명

사진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