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농촌마을들에서 울려나오는 격정의 목소리

2024.1.26. 《로동신문》 2면


식솔들이 늘어납니다

 

산골군인 법동군 소재지에서도 우리 룡포리는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그런 외진 산골마을에 지난해 도시처녀들이 여럿이나 시집을 왔습니다.

풍요한 작황을 이룬 기쁨으로 온 마을이 설레이는 때 굽이굽이 령을 넘어 도시의 고운 처녀들이 련속 시집을 오니 그 기쁨을 이루 다 표현할수 없었습니다.

희한한 새 농촌살림집에 환한 웃음을 짓고 들어서는 신부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옛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수십년전 나도 도시를 멀리 떠나 이 농장마을에 시집을 왔습니다.

그날 해방전 사람 못살 고장으로 일러오던 땅이 당의 령도아래 몰라보게 변모되여 도시처녀가 시집오는 광경이 펼쳐졌다고 마을사람들 누구나 눈물을 머금고 이야기하였습니다.그것이 어제일같은데 오늘은 우리 당이 펼친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우리 고장에 희한한 새 살림집들이 일떠서고 도시처녀들이 앞을 다투어 시집오고있습니다.

우리 농민들을 높이 떠받들어주시며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시려 늘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외진 산골마을에도 도시부럽지 않은 생활이 펼쳐지고 새 식솔들이 계속 늘어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새해 농사차비에 떨쳐나선 우리 농장원들의 기세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받아안은 사랑에 꼭 다수확의 자랑찬 성과로 보답하려는 우리 농장원들의 열의에 떠받들려 올해에도 반드시 풍요한 결실이 이루어지게 될것입니다.

법동군 룡포농장 농장원 피순옥

 

노래소리높은 우리 아빠트

 

당의 은정속에 받아안은 새 살림집의 좋은 점에 대하여 말하자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그 많은 자랑중에 나는 정다운 이웃들이 늘어난것도 보태고싶습니다.

이전에는 집들이 드문드문 있어 가깝게 다닐수 있는 이웃이 두세집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집과 한집안처럼 가까운 이웃들이 8세대나 됩니다.

아담한 우리 소층아빠트에 살고있는 모든 집들이 한가정처럼 다정합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모두가 자기 일과 같이 도와줍니다.

생일날이면 온 아빠트가 축하해주고 명절날, 휴식날에도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군 합니다.

하기에 우리 아빠트에서는 언제나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끊길줄 모릅니다.

한가정처럼 다정한 나의 이웃들, 우리가 그처럼 화목한것은 다만 가까이에 살고 따뜻한 정이 오고가기때문만이 아닙니다.

새 아빠트에 사는 사람들모두가 어머니당의 하늘같은 은덕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보답하려는 불같은 마음을 안고있습니다.

모이면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짓고 나라에서 안겨준 새 살림집을 더 잘 꾸리고 관리하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참으로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우리 당과 제도가 있기에 우리의 생활은 그토록 아름답고 그 품에서 모두다 친형제, 한식솔로 사는것 아니겠습니까.

개천시 보부농장 농장원 최금숙

 

제대병사의 고향집

 

지금도 지난해에 제대되여 고향마을에 들어서던 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복무의 나날 꿈에도 어려오던 내 고향 송오리, 언제나 눈에 삼삼 그려보던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고향을 인차 알아볼수 없었습니다.

변모된 고향마을은 내가 그려보던것보다 더 아름답고 상상도 못해본 훌륭한 모습이였습니다.

마을에 솟아난 희한한 새 살림집들이며 기백과 희열에 넘쳐있는 고향사람들…

한참만에야 나는 아버지이름이 씌여진 문패가 붙은 우리 집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새도록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락식살림집의 곳곳을 쓸어보고 또 쓸어보며 나는 결의다졌습니다.

병사시절 그때처럼 조국을 위한 길을 정보로 걸어가리라고.

아름다운 고향의 모습은 언제나 나에게 보답의 맹세를 잊지 않게 해주고 무한한 힘과 열정을 안겨줍니다.

나는 언제나 우리 농업근로자들을 높이 떠받들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에 다수확의 자랑찬 성과로 보답하는 진짜배기애국농민이 되겠습니다.

신천군 송오농장 농장원 고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