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과 과학기술의 위력
룡성로동계급이 이룩한 기적적성과에는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의 고귀한 땀도 스며있다

2024.1.26. 《로동신문》 4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현실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기동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자, 기술자돌격대활동을 강화발전시켜야 합니다.》

룡성에서 창조된 새시대 천리마정신이 지금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있다.

대형압축기 1대를 만드는데 옹근 한해가 걸리던 기존관례를 깨버리고 수많은 대상설비들을 생산하는 속에서도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수천종에 수만점의 부분품들로 이루어진 여러종의 대형압축기들을 훌륭히 제작!

이 경이적인 혁신적성과속에는 룡성로동계급과 한전호에서 어깨겯고 투쟁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의 고귀한 땀도 스며있다.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룡성의 전진기세, 투쟁열을 더욱 배가해주고 당중앙의 권위를 결사보위한 그들의 투철한 사상관점과 혁명적인 투쟁기풍은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분기해나선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귀중한 투쟁의 교본, 전진의 동력으로 되고있다.

 

충성의 280여일이 새겨주는 진리

 

우리의 이야기는 누구나 평범하게 맞이하고 보내던 지난해 3월 어느날부터 시작된다.

그날 굴지의 기계제작기지 룡성기계련합기업소의 회의실에서는 위대한 당중앙의 크나큰 기대와 관심속에 우리 경제의 주체화실현에 이바지하게 될 대형압축기제작과 운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결성 선포모임이 의의있게 진행되고있었다.

나라의 관록있는 과학교육단위들과 룡성기계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로 구성된 돌격대결성선포모임에 참가하던 그때를 돌이켜보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원 변광혁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그날 모든 대원들이 돌격대명단에 엄숙히 서명하였습니다.그것은 보통의 수표가 아니였습니다.

온 나라를 조국수호전에로 부르신 위대한 수령님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너도나도 전선탄원서에 수표하던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처럼 자존이냐, 의존이냐를 판가름하는 격전장에서 기어이 주체의 과학기술로 당중앙의 권위를 보위하겠다는 과학기술전선의 주력군들의 결사의 의지였고 맹세였습니다.》

우리의 미더운 제일척후병들의 투쟁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국가과학원 채굴기계연구소 연구사 리흥식, 김책공업종합대학 기계과학기술학부 연구사 우창국, 평양기계대학 교원 라진국동무를 비롯한 연구집단은 압축기제작의 필수선행공정인 콤퓨터모의해석에서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며 련일 뚜렷한 실적을 거두었다.

룡성기계설계연구소 설계집단이 기일을 기적적으로 앞당기면서 완성해가는 각이한 종류의 대형압축기와 그 주변장치물들에 대한 설계를 엄밀하게 검토하고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담보하는 사업은 콤퓨터앞에서 순간도 헛눈을 팔지 말아야 하는 긴장한 작업이였다.그러나 언제 한번 힘들다고 과제를 다음날로 미루고 누가 보지 않는다고 하여 량심을 속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수값과의 치렬한 전쟁마당, 인간의 신념과 량심이 검증되는 시험장이라고 할수 있는 모의해석과제수행에서 그들은 불굴의 인내와 의지를 발휘하여 방대한 계산작업을 앞당겨 끝냄으로써 룡성의 로동계급이 예정된 기일보다 훨씬 빨리 설비제작공정에 진입할수 있도록 당결정집행의 첫 돌파구를 열어놓았다.

한편 김책공업종합대학 재료과학기술학부 연구사 홍경률동무를 비롯한 연구집단앞에는 대형주물품소재생산을 확고히 선행시키기 위한 과학기술적담보를 마련할데 대한 연구과제가 나섰다.

련합기업소일군들의 발기로 하여 전통적인 주조방법이 아니라 연소모형주조방법으로 주물품소재를 생산하기로 락착을 지었으나 10t이상 되는 소재를 생산해본 경험은 그 누구에게도 없었다.

돌격대원들은 수백건에 달하는 문헌조사와 각이한 혼합물의 특성시험, 주조공정에 대한 콤퓨터모의해석 등을 전격적으로, 립체적으로 벌려나가면서 새로운 주조방법으로 대형압축기부분품을 빠른 시일내에 생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를 찾아나갔다.탐구의 생눈길을 한치한치 헤쳐가며 마침내 이들이 조형공정, 용해공정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쇠물주입공정에 진입하게 되였을 때였다.

만사람이 지켜보는 속에 쇠물주입이 시작되는 순간 갑자기 한 연구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진공압력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서였다.허나 그것은 쇠물주입시 일어날수 있는 배기가스의 폭발로 인해 생명안전을 담보할수 없는 위험천만한 일이였다.바로 그 긴장한 순간에 우리의 미더운 과학자는 어떻게 말하였던가.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영웅성과 희생정신을 이어가야 할 우리들이 아닙니까.》

이런 결사의 의지와 실천이 있어 마침내 연구집단은 가장 합리적인 주조공정을 확립하고 룡성이 단 3개월만에 모든 대형주물품소재생산을 결속짓게 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재료과학기술학부 소장 부교수 장현철동무가 이끄는 연구집단에서도 당결정의 운명을 걸머진 제일척후병들의 긴장한 두뇌전, 탐구전이 벌어졌다.

연구집단성원들은 가공속도를 이전보다 3배이상으로 높일수 있는 공구를 개발할 목표를 스스로 제기한데 맞게 새로운 공정방안을 우리 식으로 착상하고 확립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재료조성과 공정정수확정을 위한 수십일간의 간고한 사색과 탐구의 나날을 이어갔다.마침내 이들은 첫 공구시제품시험에서 단번성공하고 룡성의 전진속도를 더욱 배가해주는 과학기술적담보를 마련하였다.

이것은 정녕 당결정의 운명을 자기의 운명과 직결시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결사적으로 투쟁해온 당의 참된 과학전사들이 안아온 기적이였다.

당중앙이 취한 혁명적인 조치에 의하여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이 대형압축기제작과제를 맡은 때로부터 충성의 보고를 올린 날까지는 불과 280여일간, 그 벅찬 투쟁의 나날 그들은 10여건의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과제들과 수십건의 중요핵심연구과제들을 빛나게 수행함으로써 룡성의 전진기세, 투쟁기풍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련합기업소의 한 일군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 한몸을 기꺼이 내대던 김책공업종합대학 과학자의 모습앞에서 당결정결사집행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느끼게 되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과학기술전사들의 두뇌와 심장에 과연 무엇부터 먼저 만장약해야 하는가를 깨달았습니다.》

당결정결사집행정신, 바로 그것이였다.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의 심장과 두뇌에는 높은 지식과 뛰여난 기술에 앞서 이들처럼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집행해나가는 충실성의 정신, 당결정결사집행정신이 꽉 들어차야 한다.이것이 룡성의 숨결에 활력을 더해주며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이 이어온 충성의 280여일이 당대회결정관철의 승산을 확정지어야 할 투쟁에 분기해나선 과학기술전선의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새겨주는 가장 귀중한 진리이다.

 

대담하게 개척하고 창조하라

 

룡성에 파견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의 가슴속에는 늘 하나의 긍지와 자부가 꽉 차있었다.

그것은 바로 혁명을 하자면 대담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고귀한 가르치심의 생활력이 수십년동안 변함없이 힘있게 과시되고있는 력사의 고장에서 당이 준 과업을 결사로 집행하기 위한 영예로운 투쟁을 벌리고있다는 그것이였다.

그들의 탐구활동은 단순히 과학기술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대담한 개척의 주동, 통이 큰 창조의 핵심이 되여 사대주의와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와 수입병에 된타격을 안기는 심각한 정치투쟁이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 기계과학기술학부 소장 부교수 최철학동무가 이끄는 연구집단앞에 대형크랑크축들을 최대한 빨리 가공할수 있는 과학기술적담보를 시급히 내놓아야 할 무거운 임무가 나섰을 때였다.

크랑크축 1대를 가공하는데 현존설비의 생산능력으로는 몇개월이 걸린다고 볼 때 여러대나 되는 크랑크축들을 얼마나 빨리 가공하는가 하는것은 대형압축기제작의 시간성을 보장하는데서 관건적인 문제라고 할수 있었다.

그러자면 뭐니뭐니해도 대형크랑크축가공반을 CNC화해야 하였는데 이것은 당시 보통의 결심과 각오로써는 엄두도 낼수 없는 가장 큰 난문제로 되고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그들을 괴롭힌것은 련이어 실패가 꼬리를 물자 일부 사람들속에서 울려나오는 맥빠진 푸념이였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들여오는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심각한 의견까지 제기되던 바로 그때 최철학동무가 결연히 일어섰다.

동무들, 나라의 맏아들대학의 존엄이, 주체조선의 과학자의 자존심이 남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에 자리를 내주느냐 마느냐 하는 시각이 왔다.대형압축기제작의 승산이 달린 이 1211고지를 지켜선 전초병답게 대담한 개척정신, 창조기풍으로 결사의 두뇌전, 과감한 기술전을 벌려 기어이 끝장을 보자.우리 과학자, 기술자들, 우리 로동계급의 능력을 저울질하는 사대주의자, 패배주의자, 기술신비주의자들에게 본때를 보이자.

그의 이 절절한 호소는 연구집단성원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새로운 용기와 분발력을 안고 모두의 힘과 지혜가 다시금 합쳐지는 속에 마침내 돌격대원들속에서는 막혔던 물목이 터지듯 대담하고 기발한 착상들이 련이어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고심어린 탐구의 결과로 룡성의 로동계급은 지난 시기 1대를 가공하는데 수개월도 모자란다고 하던 기성의 기록에 종지부를 찍고 크랑크축의 대당 가공기일을 평균 10~15일로 단축하였으며 마지막크랑크축은 8일만에 가공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하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집단은 련합기업소현장기술력량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다른 주요핵심설비들을 CNC설비로 개조하고 여러 부분품가공공정을 새롭게 확립할수 있는 과학기술적방안들을 련이어 창안도입함으로써 룡성의 로동계급에게 기계가공속도를 최대로 높일수 있는 실제적담보를 거듭 안겨주었다.

그야말로 사대주의자, 패배주의자, 기술신비주의자, 수입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안기는 된타격이였다.

한편 대형압축기 동합금메달에 어느한 합금원소를 더 첨가하겠는가 말겠는가를 확정해야 하는 마당에서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재료과학기술학부 연구집단의 열띤 주장이 울려나오고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는 그 원소를 섞어쓰는것이 관례로 되여있지 않은데 꽤 일없겠는가고 우려를 표시할 때 이들은 과학적신념을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

그 원소를 섞으면 메달재질의 특성을 개선할수 있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기성관례를 운운하며 소극성에 사로잡혀있는것은 결국 당정책은 반드시 과학이고 승리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부족하기때문이다.

이렇게 불같이 웨치며 이들은 대담하게 그 원소를 섞어야 한다는 기술담보서의 수표란에 자기들의 이름을 써넣었다.

손이 떨리지 않았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한 연구사는 이렇게 말했다.

《웬걸요.당에 대한 믿음만 굳건하면 손이 떨리지 않습니다.허나 그 믿음이 얄팍하면 심장이 떨리기마련입니다.》

돌격대원들의 대담성은 이렇듯 당에 대한 투철한 믿음에 기초하고있었다.높은 실력이 안받침된 진할줄 모르는 창조정신이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 미래과학기술원 정밀기구연구소 실장 박일남동무를 비롯한 연구집단은 여러 조립품의 동심도와 수직도 등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체계를 확립하는데서 높은 실력으로 대담하고 기발한 착상들을 련속 도입해나갔다.

그들은 측정정확도가 높아 세계적추세의 하나로 되고있지만 그 기술적난도 역시 대단히 높아 누구나 선뜻 범접하기 어려워하는 레이자식3차원측정기를 우리 식으로 개발할 목표를 세우고 누가 시도조차 못한 대담한 착상들을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정밀도를 제고할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는데서 돌파구를 열어놓았다.

이들뿐이 아니다.

대형압축기의 기밀요소들을 개발도입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맡아 훌륭히 수행한 김일성종합대학 재료과학부 실장 김성무동무를 비롯한 연구집단과 김책공업종합대학 화학공학부 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이며 우리의 자재와 기술로 만든 수감부들로 우리 식의 상태량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압축기정상운영을 위한 과학적담보를 마련한 국가과학원 력학연구소 실장 량승현동무와 김책공업종합대학 반도체연구소의 연구집단, 랭각수공급계통에 대한 연구과제를 훌륭히 수행한 김책공업종합대학 열공학부 연구집단이며 각종 부분품들의 표면정결도평가방법을 짧은 기간에 확립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기계과학기술학부 연구집단의 과학자들, 최대한의 적은 투자로 최대한의 실리를 얻을수 있는 진동시효기술을 도입하여 기계가공의 질과 소재생산성을 최대로 높이는데 이바지한 김일성종합대학 력학부의 지동환강좌장을 비롯한 연구사들도 모두 높은 실력을 지닌 대담한 창조전의 자신만만한 능수, 과감한 기술전의 쟁쟁한 주력군들이였다.

지난해 11월 26일 몸소 룡성기계련합기업소를 찾으시여 당결정집행과정을 료해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룡성로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우리 경제의 주체화실현에 기여하게 될 중요대상설비생산과정을 통하여 자기 힘과 과학기술력에 대한 자신심을 더욱 배가하고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에 된타격을 안긴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하시면서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위대한 당중앙에 커다란 만족과 기쁨을 드린 우리의 미더운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

정녕 그들이야말로 당에 대한 투철한 믿음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대담한 창조전, 거창한 과학기술전을 전개함으로써 온 나라의 인민들에게 우리의 힘과 과학기술력에 대한 자신심을 북돋아주고 당정책은 과학이며 승리이라는 영원불멸의 진리를 온 세상에 확신성있게 증명한 대담무쌍한 시대의 선구자들이다.

 

집단주의정신의 체현자들

 

룡성에서 활동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은 소속과 직무도, 성격과 기질도, 실력과 능력도 서로 다르고 그 인원도 수백명이나 되였지만 모두가 리상과 목표를 당결정관철에 지향시키고 그길에서 마음과 뜻, 덕과 정, 기술과 지식을 하나로 깡그리 합친 집단주의정신의 체현자들이였다.맡은 과제는 서로 달라도 과학자들과 현장기술자들, 로동자들사이에는 네 기술과 내 지식, 자기 단위가 할 몫과 다른 단위가 할 일이 따로 없었다.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차상준동무를 비롯한 연구사들은 수년간의 자기들의 고심어린 탐구가 깃들어있는 초경질재료공구에 의한 정밀가공기술을 대형압축기제작자들에게 아낌없이 넘겨주며 이렇게 말했다.

《하나로 합치자면 먼저 자기것부터 바쳐야 하고 바쳐서 하나가 되면 더욱 강해지는 법입니다.우리의 기술을 아낌없이 바쳐 룡성이 더욱 힘있는 실체, 더 위력한 강자집단이 된다면 그이상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은 비단 이들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기술적난도가 높은 주철용접기술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용접기술들을 현장로동계급과 기술자들에게 이전시키기 위해 진정을 다 바친 국가과학원 용접연구소 연구사들이며 중요부분품에 대한 레이자열처리공정을 확립할 연구과제를 맡아 수행하는 속에서도 밤이면 로동자들에게 새 기술에 대한 강습을 주며 단합된 힘으로 어려운 과제를 끝끝내 수행하고야만 국가과학원 레이자연구소 연구사들, 룡성을 도울바엔 끝까지 전적으로 돕자고 하면서 순수 자체의 힘으로 전원장치도 만들어내고 시약도 구입하여 대형압축기부분품에 대한 새로운 도금방법을 확립한 함흥화학공업대학 교원, 연구사들, 당의 파견원들인 자기들이 한몫해야 한다고 하면서 압축기제작에서 필수적인 어느한 공정을 도맡아 자체의 힘과 지혜로 확립하여 룡성의 전진을 힘껏 떠밀어준 3대혁명소조원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바친것이 어찌 기호와 공식으로 이루어진 기술지도서나 과제결속보고서라고만 하겠는가.그것은 뜨거운 사랑과 진정이였다.

룡성기계련합기업소 1기계직장에 가면 자그마한 《집》을 볼수 있다.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자들이 숙소에 식사하러 오가는 시간마저 아까와 현장에 만들어놓고 침식하였다는 사연깊은 《집》이다.거기에 깃든 사연이 하도 뜨거워 아직도 헐지 못하고있다고 이야기하는 16m선반 기대공의 목소리는 뜨거움에 젖어있었다.

《주요핵심설비를 CNC화하기 위해 바친 수고와 노력만도 찬양받을만한 일인데 글쎄 우리 기대공들이 그 설비에 하루빨리 정통하도록 해주겠다고 잠자리를 아예 옮겨놓고 아글타글하는 과학자들의 그 주인다운 모습에 눈물이 불쑥 났습니다.우리가 빠른 시일안에 첨단설비에 완전히 정통하고 대형압축기부분품가공에서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할수 있은 또 하나의 비결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지성을 고이면서도 그들은 언제 한번 생색을 내지 않았다.

대형압축기에서 심장의 판막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변부분품의 재질선정과 가공공정확립에 사심없는 량심을 묻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재료과학기술학부 신수동동무를 비롯한 연구사들을 두고 현장로동자들은 한결같이 그들은 과학자이기에 앞서 우리와 다를바 없는 분석공, 열처리공, 소재운반공이였고 기술적문제보다도 생활적인 문제를 먼저 터놓군 한 허물없는 친구들이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자기들의 심혈이 깃든 우월한 과학기술적방안이라고 해도 꼭 로동자들의 의견이 어떤가고 먼저 물어보며 현장기술자, 로동계급을 무한히 존중해주는 과학자들의 겸허한 모습, 현장도입확인서에 도장이나 박아가려고 하거나 그 어떤 학위학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사람이라면 흉내낼수도 지어낼수도 없는 그 뜨거운 진정앞에서는 정녕 머리를 숙이지 않는 사람이 없을것이라고 하던 한 로동자의 목소리는 또 얼마나 젖어있었던가.

이렇듯 과학자들이 바쳐가는 뜨거운 진정은 그대로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혁신, 멋들어지고 기발한 창안들로 이어졌으며 그 모든것을 소중한 디딤돌로 하여 룡성은 더 큰 보폭을 내짚으며 더 높이 비약할수 있었다.

그토록 소중한 과학기술적성과들이 이룩될 때마다 현장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은 말하군 했다.성공이라는 생각보다 연구사선생들의 고생이 드디여 빛을 보게 되였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그처럼 뜨거운 덕과 정을 지닌 과학자들만 있으면 모든것이 다 풀린다는 신심이 생긴다고.

룡성의 로동계급이 이렇게 과학자들에 대한 한없는 감사의 정을 토로할 때 우리 과학자들의 심정은 또 어떠했던가.

이번 돌격대활동기간에 당이 맡겨준 과제앞에서 무한히 고지식하고 충실한 룡성의 기질을 잘 알게 되였다, 교정이나 연구소의 아늑한 울타리에서 느낄수 없었던 나라의 무궁무진한 지적잠재력, 물질적잠재력을 똑똑히 느끼게 되였다는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토로이다.

이렇듯 대형압축기제작과정은 과학자, 기술자들과 현장로동계급이 목표와 리상을 하나로 정하고 그길에서 마음과 뜻, 덕과 정, 지식과 기술을 깡그리 합치면서 전진해온 대중적기술혁신의 나날, 집단주의정신의 최고발현과정이였다.

바라볼수록 소중하게만 여겨지는 미남자대형압축기들,

거기에는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의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그러나 그 이름을 굳이 새겨야 한다면 《대중적기술혁신의 산아》, 《집단주의의 산물》이라고 보란듯이 새겨넣고싶다는 기계공업성의 한 일군의 절절한 이야기, 그것이 어찌 그 혼자만의 심정이랴.전체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과 룡성로동계급의 심정이다.

그렇다.

오늘날 우리 당은 그 어느때보다도 집단주의정신과 애국의 마음으로 단결하고 또 단결하여 하나의 지향, 하나의 목표를 향해 줄기차게 전진해나가는 이런 애국과학자, 기술자들의 대부대를 절실히 요구하고있다.그들의 단합된 힘에 받들린 대중적기술혁신의 산아, 집단주의의 산물들이 더 많이 태여날것을 기다리고있다.

그 절절한 요구와 기대에 호응하여 자기들의 숭고한 모범과 정신으로 집단주의로 만장약된 주체조선의 과학은 실패를 모르며 반드시 대성공을 이룩한다는 불변의 법칙을 시대와 력사앞에 뚜렷이 증명해준 이런 미더운 애국과학자, 기술자집단이 태여난것을 우리 당은 그들이 이룩한 거대한 과학기술공적보다 더 귀중히 여기고있다.

* *

위대한 당중앙과 자기 위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드높은 혁명적기상, 비상한 창조력을 지니고 당결정결사집행정신, 대담한 창조정신,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이악하게 투쟁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이야말로 사회주의조선의 과학계에, 주체의 과학기술강국건설사에 불멸할 영웅적위훈을 세운 당당한 주인공들이라고 말하게 된다.

이런 당결정결사관철의 제일선용사들, 새시대 천리마정신창조의 선구자들이 수천수만으로 늘어날 때 과학기술혁명의 불길은 더욱 거세차게 타번지게 되고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새시대 천리마, 과학기술룡마들이 대지를 박차고 줄기차게 날아오르게 될것이며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웅대한 목표들은 앞당겨 실현되게 될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안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