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로동신문
북극지역에서 첨예화되는 군사적대결

2024.1.31. 《로동신문》 6면


24일부터 나토가 사상 최대규모의 군사연습에 진입하였다.5월말까지 벌어지는 연습에는 31개의 나토성원국과 스웨리예무력을 포함한 방대한 병력이 참가하고있다.연습은 유럽의 최북단으로부터 중유럽과 동유럽의 넓은 지역을 무대로 하고있다.지난해 나토가 성원국수를 늘이고 북극에로 령역을 보다 확대한 후 처음으로 되는 대규모연습은 최근년간 이 지역에서 본격화되고있는 미국의 군사적움직임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

북극은 잠재적인 항로개척지일뿐 아니라 세계의 미개발원유 및 천연가스량의 4분의 1이상이 매장되여있는 지역이다.북극의 항로들을 개척하면 유럽으로부터 아시아에로의 항행거리를 수천㎞나 줄일수 있다.이로부터 여러 나라가 북극을 장악하기 위해 손길을 뻗치였다.최근 기후변화로 북극권의 지리적환경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새로운 항로가 열렸고 원유와 천연가스매장지도 드러났다.특히는 군사기지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에 북극에 대한 미싸일방어체계구축과 무력투입 등을 골자로 하는 《북극지역정책》을 내놓고 지역에서의 영향력확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지난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사태를 구실로 나토를 확대하고 북빙양연안국들의 군사하부구조를 리용할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였다.

한편 북극에 대한 감시통제능력을 높이는데도 박차를 가하고있다.대표적인것이 지난해 북극에서 《스타링크》위성체계를 리용한 군용통신시험을 완료한것이다.《스타링크》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전쟁과 군사적간섭에 적극 리용하고있는 위성체계이다.미공군연구소의 관계자들은 이 체계가 북극을 둘러싼 로씨야,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수 있다고 공언하고있다.

이런 배경하에서 나토가 사상 최대규모의 군사연습을 벌리고있는것은 여러 나라의 경계감을 자아내고있다.로씨야의 한 군사전문가는 년초에 진행되는 나토의 대규모군사훈련은 북극지대에서 로씨야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역의 긴장상태가 고조되고있다고 평하였다.

로씨야는 변화되는 정세흐름에 대처하여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고있다.군사행정지역을 다시 분할하면서 새로 내올것으로 예정되여있는 레닌그라드군관구에 지난 시기 북함대의 관할지역들에 있던 륙군, 공군 및 반항공부대들을 포함시키려 하고있다.한편 북함대와 여러 군관구에 속해있던 함대들, 까스삐해분함대를 해군사령관에게 직접 배속시켜 전투력을 보다 제고함으로써 북극바다길의 안전을 철저히 보호하려 하고있다.

로씨야해군 총사령관은 북극에 대한 나토련합무력의 군사적주둔강화는 이미 기정사실로 되였으며 이것은 나토가 지역에서 로씨야를 억제하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갔다는것을 보여준다, 모스크바가 북극에 무력을 증강하는것은 위협에 대처하고 다른 나라들의 침략을 저지시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한 조치이다고 강조하였다.

북극을 둘러싸고 날로 첨예해지는 로미사이의 힘겨루기가 정면대결로 번질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