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 《로동신문》 5면
《사실 군소재지나 농촌마을을 전기화하는데는 지방들에서 자체로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는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자강도농촌경리위원회의 한 일군으로부터 새로 생겨난 발전소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우리의 기쁨은 컸다.
중소형발전소들을 건설할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워 나라의 전력문제해결에 보탬을 주고있다니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고 그곳의 현실을 직접 보고싶은 마음으로 우리는 자강도농촌경리위원회 룡림종양장을 찾았다.
룡림군소재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곳에 이른 우리는 시내가에 자리잡은 발전소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심산유곡의 설경속에 아담하게 펼쳐진 발전소의 전경은 한폭의 그림같았다.
발전기의 고르로운 동음이 울리는 이곳에서 우리는 박충일지배인을 만났다.
그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단위의 경영활동과 종업원들의 살림집들에서 쓰고도 남아 주변의 기타 세대들에도 보내주고있다고 한다.
발전기실에 들어선 우리는 운전공으로부터 발전소를 건설할 때 있었던 가지가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몇해전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울 결심으로 건설을 시작하였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들의 의지를 시험하려는듯 첫걸음부터 난관이 앞을 가로막았다.
수백m의 물길을 뽑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던 나날 장마철의 큰물로 물길이 메워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반드시 자기의 손으로 행복의 래일을 안아오려는 일념을 안고 힘찬 투쟁을 벌려 짧은 기간에 물길을 복구하였다.
그후에도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건설을 줄기차게 내밀어 끝끝내 발전소를 일떠세우고야말았다.
실지로 종업원들이 자체발전소의 덕을 어떻게 입고있는가를 직접 보기 위해 우리는 발전소가까이에 있는 한 살림집으로 향하였다.
마침 주인집녀인이 저녁준비를 서두르고있었는데 전기밥가마가 하얀 증기를 뿜어올리고있었다.
우리를 맞이한 녀인은 뭐니뭐니해도 전기덕을 크게 보는 사람들은 녀인들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자체로 일떠세운 발전소의 전기로 밥도 짓고 조명도 보장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사실 종양장을 두메산골로 옮겨올 때만 해도 서운한 점이 없지 않았는데 괜한 생각이였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얼마전에 친정어머니가 찾아왔었는데 전기덕을 톡톡히 보는 발전소마을의 생활이 좋아 한달이나 있었다고 웃으며 말하는것이였다.
살림집을 나선 우리는 덧없이 흐르던 산골물을 다스려 그 덕을 보고있는 불밝은 발전소마을을 둘러보았다.그러느라니 우리와 헤여지면서 한 지배인의 말이 다시금 들려왔다.
《전기문제가 풀리니 지난 시기에는 아름차게만 생각되던 일도 이제는 문제가 없습니다.그저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모든 일이 다 잘됩니다.》
발전소마을의 밝은 불빛은 그 무수한 창가마다에서 울려나오는 기쁨의 웃음소리, 노래소리와 더불어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오래도록 반짝이였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