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은혜로운 사랑 넘치는 행복의 보금자리
평양초등학원을 돌아보고

2024.2.2. 《로동신문》 2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육아원과 애육원들에서 원아들을 잘 키우면 그들이 자기들에게 행복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추울세라 더울세라 품에 안아 보살펴준 당과 조국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며 일생동안 잊지 않을것입니다.》

평양초등학원은 겉모습부터가 우리의 마음을 대번에 틀어잡았다.

당의 따뜻한 은정속에 초등학원이 오늘과 같이 원아들의 궁전, 행복의 요람으로 훌륭히 일떠설수 있었다는 일군의 격정어린 이야기를 들을수록 한시바삐 학원을 돌아보고싶은 충동이 솟구쳤다.

겉볼안이라고 학원의 내부 또한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갔다.

흥그러운 마음을 안고 소년단실이며 자연실, 전자도서열람실을 돌아보고난 우리의 걸음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들리시여 수업참관을 하시였던 2학년 1반 교실로 옮겨졌다.교실에 들어서니 잊지 못할 그날 원아들이 똘똘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민들레》학습장의 질도 가늠해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그 모습이 금시 어려오는것만 같았다.

조용히 교실을 나선 우리의 발걸음은 경쾌한 선률이 울려나오고있는 곳으로 옮겨졌다.

노래 및 춤보급실이였다.방해가 될세라 시창안으로 들여다보니 노란색, 분홍색의 깜찍한 의상을 입은 귀여운 처녀애들이 한창 체육무용수업에 열중하고있었다.

문득 방금전에 읽어보았던 한 원아의 일기가 떠올랐다.

《주체112(2023)년 9월 13일 수요일 날씨 개임

오늘 아버지원수님 보내주신 사랑의 왕포도를 먹었다.

돌아가신 엄마생각이 났다.

엄마, 난 아버지원수님 사랑속에 무럭무럭 자라고있어요.

아버지원수님의 하늘같은 사랑에 난 언제나 보답의 첫자리에 서겠어요.》

아버지원수님의 그 사랑에 보답하려는 뜨거운 마음이 나이보다 먼저 자라는 원아들의 모습에 우리의 눈굽은 쩌릿이 젖어들었다.

뜨거운 격정속에 복도벽면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주는 함》을 열어본 우리는 또다시 깊은 감명을 받아안았다.

우리 학급장은 전기를 절약하는데서 항상 학급의 모범이 되고있다고, 또 어느 학급의 형님은 길가에서 넘어진 자기를 일으켜주고 따뜻이 돌봐주었다는 등 아름다운 소행들을 또박또박 적은 쪽지편지들…

한방울의 물에도 온 우주가 비낀다고 불과 몇줄밖에 안되는 글줄들을 놓고서도 여기 초등학원만이 아닌 이 땅에서 자라나고있는 모든 원아들이 아버지원수님께서 바라시는대로 대바르고 씩씩하게, 부럼없이 성장하고있음을 엿볼수 있었다.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다녀가신 기숙사의 205호실에 들어서니 처녀애들이 모여앉아 한창 방학숙제를 하고있었다.무심결에 숙제장을 번져가던 우리의 눈길은 《어머니 보았습니다.》라는 수표에 멈춰섰다.

《어머니 보았습니다.》, 이 길지 않은 여덟글자속에는 자신의 마음까지 합쳐 원아들을 잘 돌봐줄것을 당부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새겨안고 사는 이곳 교원들과 일군들의 후더운 정과 깨끗한 량심이 깃들어있었다.

어느덧 취재를 마치고 정문을 나서는 우리의 귀전에 성악소조원들이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의미깊게 들려왔다.

자기들에게 와닿는 사랑이 얼마나 크나큰것인지 아직 다는 모르고 부르는 저 노래,

하지만 그애들이 이 정다운 교문을 나설 때에는 알게 되리라.

저 하늘의 태양은 비치지 못하는 곳이 있을수 있지만 어머니당의 따뜻한 사랑의 빛발아래에는 그늘진 곳이란 없다는것을.

이런 우리의 생각을 긍정하듯 아이들의 명랑한 노래소리가 더욱 힘차게 울리였다.

글 본사기자 박예경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