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3. 《로동신문》 4면
주인된 마음 안고 찾은 포전
얼마전 해주시 연양농장 제1작업반의 포전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다.작업반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거름반출작업에 떨쳐나선 그들은 해주청년종이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
농사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농물자와 자체로 생산한 많은 량의 거름을 싣고나와 힘을 안겨주고 고무해주면서 전야에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농장원들의 얼굴마다에 정겨운 미소가 어렸다.
온 한해 농장원들과 함께 고심하며 아글타글 품들여 가꾼 곡식들이 비바람에 쓰러질세라, 무더위에 말라들세라 때없이 달려와 힘을 합치던 낯익은 얼굴들, 그래서인지 농사일이라면 어느것이든 걸싸게 해제끼는 일솜씨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맡은 일만 하자고 해도 바쁠텐데 이렇게 자꾸 찾아와 도와주면 어떻게 하는가고 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해하는 농장원들에게 그들은 웃으며 대답하군 하였다.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에 사는 사람들치고 농사를 주인된 마음으로 돕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고.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는데 적극 이바지하는것을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며 정초부터 농업근로자들과 어깨를 겯고 농사일에 발벗고나서는 이렇듯 순결한 애국의 마음들이 합쳐져 농장벌은 더더욱 후더운 열기로 끓어번졌다.
리지혜
집단의 영예속에 비낀 헌신
개천탄광 길영조청년돌격대는 일 잘하는 단위로 알려져있다.지난해 2년분계획을 수행한 돌격대는 올해에 들어와서도 1월 13일까지 월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한 기세를 늦추지 않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하고있다.
혁신자집단의 남다른 영예는 어디에 비결을 두고있는가.
돌격대원들은 누구나 《나는 오늘 집단과 동지들을 위하여 어떤 좋은 일을 하였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앞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수놓아가고있다.
련합기업소적인 굴진경기가 진행될 때면 집에서 마련한 별식을 안고 찾아와 대원들을 적극 고무해주며 그들의 사업과 생활에 늘 깊은 관심을 돌리며 맏형의 심정으로 극진히 돌봐주는 대장 손광명동무,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고 이신작칙하는 당세포비서 양영수동무, 한가지 음식이라도 식탁에 더 올려놓기 위해 마음쓰는 취사원 백향숙동무, 스스로 공구주머니를 만들어 필요한 공구들과 예비부속품을 자체로 마련한 신입대원…
이렇듯 뜨거운 동지적사랑과 집단에 대한 헌신을 체질화한 그들이였기에 늘 탄광의 앞장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제낄수 있었다.
하기에 청년돌격대원들은 성과의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군 한다.서로 돕고 위하는 집단주의정신이야말로 기적과 혁신창조의 원동력이라고.
본사기자 김진욱
로당원의 출근길
지난 1월초 천내군의 어느한 로동자구에서 살고있는 주희범동무의 생각은 깊어졌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온 탄광마을이 끓고있는데 자기만이 그 벅찬 흐름에서 밀려난것같았기때문이였다.물론 년로보장을 받은 후 신병으로 앓는 그가 탄광일을 도와나서지 않는다고 탓할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젊었을 때만큼 걸싸게 일은 못해도 자기의 기술과 기능으로 석탄생산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싶었다.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던 어느날 그는 자기가 일하던 탐사대에서 뜻밖의 일로 시추기가 가동을 멈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그는 즉시 탐사대로 달려나갔다.그의 건강을 념려하여 탐사대원들이 만류하였지만 그는 팔을 걷어붙이고 작업에 달라붙었다.젊은 시절 자기가 살붙이처럼 다루던 시추기앞에 서니 청춘의 열정이 다시금 되살아나는것만 같아 그는 힘든줄도 모르고 매일같이 작업현장에 나와 새세대들에게 설비들의 동작원리와 고장퇴치방법을 배워주면서 여러날동안 고심하며 아글타글 노력하였다.마침내 시추기는 자기의 우렁찬 동음을 높이 울리게 되였다.
비록 년로보장은 받았어도 새세대들이 맡은 일에서 혁신을 일으키도록 자신을 깡그리 바쳐가려는 고결한 일념을 지닌 참된 로당원을 누구나 존경하고있다.
본사기자
혁신의 일터에 위문편지가 왔다.
-화평림산사업소에서-
김주억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