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언제나 우리곁에

2024.2.4. 《로동신문》 2면


몸소 정해주신 연석높이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완공단계에 있는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날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더 훌륭히 완공하는데서 나서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렬사묘구역안의 도로들에 대한 포장을 언제부터 하는가에 대하여 료해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일군들에게 도로웃면이 어디까지 놓이게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렬사묘구역의 도로포장을 할 때 포장면이 연석웃면에서 20㎝정도 아래에 놓이게 하여야 한다고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흔히 도로건설에서 많이 쓰이는 연석은 차길과 걸음길을 구분하기 위하여 깔아놓은 돌이나 블로크로서 차길포장면보다 일정한 정도 높게 설치하는것이 공식화되여있었다.

그러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도로포장면에서 연석웃면까지의 높이를 놓고 치수를 꼭 찍어 밝혀주시는데는 깊은 뜻이 있었다.

그것은 도로포장면에서 연석웃면까지의 높이를 바로 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곳을 찾는 전쟁로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을 비롯하여 나이가 많은 로인들이 불편해할수 있다는것을 헤아려보신 사려깊고 다심한 정의 발현이였다.

그 어떤 경우에도 인민의 편의를 제일로 중시하시는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이렇듯 눈에 잘 띄우지 않는 도로포장면과 연석웃면까지의 높이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것이였다.

우리의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정해주신 연석높이,

여기에는 전쟁로병들을 비롯한 우리 인민들을 귀중히 여기고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자애로운 어버이사랑의 세계가 뜨겁게 응축되여있다.

 

새로 생겨난 회전문

 

주체104(2015)년 9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미래과학자거리에 새로 건설한 창광상점을 찾으시였다.

상점을 돌아보시며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매대들마다에 우리 군수공업부문 로동계급이 만든 다양하고 질좋은 상품들이 가득차있으며 상품진렬도 잘하였다고, 상점을 환하게 잘 꾸렸다고 만족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경질유리그릇매대에 들리시여서는 매대에 놓여있는 그릇을 살펴보시고나서 우리 나라에서 생산한 경질유리그릇이 괜찮다고 과분한 평가도 안겨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이윽고 매대를 다 돌아보시고 출입구로 향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더니 한참이나 매대를 둘러보시였다.

일군들도 영문을 몰라 그이를 우러르기만 하였다.

잠시후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해당 매대 출입구들에 들어오는 방향으로만 통과할수 있게 만든 회전문들을 설치해주어 사람들이 필요한 상품을 골라가지고 나올 때에는 한곳으로 나오면서 돈을 물수 있게 거기에 출납기를 놓아주라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의 눈길은 약속이나 한듯 매대출입구로 향하였다.

바라볼수록 상점의 매대들에 출구와 입구를 따로 설치하지 않다나니 매대를 리용하는 사람들이 한곳으로만 드나들수 있게 설치해놓은 출입구로 해서 불편을 느낄수 있다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상점의 일군들과 봉사자들모두가 사람들이 여러가지 상품을 마음대로 골라살수 있게 하였다고 만족해하고있었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상점을 찾는 사람들이 느낄수 있는 사소한 불편까지도 헤아려보시고 즉석에서 깨우쳐주시는것이였다.

그후 따뜻한 어버이사랑에 의하여 창광상점의 매대마다에는 새롭게 회전문들이 생겨나게 되였다.

차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