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유구한 력사, 찬란한 문화】
평안도지방의 특산음식들

2024.2.6.



평안도지방은 조선서해를 낀 해안지대와 벌방지대 그리고 산세가 험한 산간지대도 포괄하고있어 낟알, 고기, 물고기, 남새, 산나물 등이 풍부하며 그에 따르는 음식종류도 많다.

예로부터 이 지방 사람들은 메밀국수, 록두지짐, 노치를 비롯한 가루음식과 소갈비구이, 순대 등 고기음식들 그리고 김치를 잘 만들었다.

평안도지방의 음식은 지내 짜지도 싱겁지도 맵지도 않고 자기 구미에 따라 간을 맞추어 먹을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평안도지방에서는 일찍부터 가루음식이 발전하였는데 국수만 하여도 메밀국수, 올챙이국수, 칼국수 등 특색있는 국수가 많다.

떡은 큼직하고 소담스러운것이 특징이였는데 절편, 쑥떡같은것을 얇게 밀어 소를 넣고 오무려 반달모양으로 찍은 개피떡, 작은 조개모양으로 만든 조개송편, 백미가루로 만든 떡을 둥글납작하게 빚어서 귀퉁이가 꼬리처럼 삐죽 나오게 만든 꼬리떡, 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게 빚고 거기에 삶은 팥이나 당콩을 박은 꼬장떡 등 그 종류가 다양하였다.

평안도지방의 물고기료리로는 조기, 준치, 가오리, 참게, 갈게를 가지고 만든 료리를 들수 있다.

조기는 사람의 원기를 돋구는 좋은 물고기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인데 조기를 말리웠다 불구어 뼈와 껍질을 없애고 방망이로 두드려서 깨가루와 실고추를 뿌려 만든 조기자반은 이름난 별식이다.압록강, 청천강, 대동강류역에서는 뱀장어구이, 잉어찜, 새우젓이 유명하였다.이밖에도 콩나물김치와 가지김치도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특산음식이다.

평안도지방의 대표적인 술은 색이 붉고 맛이 달며 이슬처럼 맑다고 하여 감홍로라고 불리우는 술이다.

용감하고 진취적이며 활달한 성품을 지닌 평안도지방사람들은 어북쟁반이나 소갈비국, 김치말이밥과 같은 음식을 특식으로 즐겨먹었으며 음식을 하나 만들어도 큼직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만들고 상차림도 고상하게 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