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새겨주는
락랑박물관을 찾아서

2024.2.10.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유적유물을 잘 보존관리하여야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줄수 있으며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민족전통을 계승발전시켜나갈수 있습니다.》

며칠전 우리는 설명절을 맞으며 락랑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 취재길에 올랐다.

듣던바그대로 민족의 우수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락랑박물관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었다.그들과 함께 옛 토성벽과 목책을 형상하여 만든 울타리를 지나 박물관에 들어서니 조선식건축물들과 민속놀이터들이 우리의 눈에 어려왔다.

우리와 만난 관장 김명식동무는 민족의 우수성을 더욱 빛내여주려는 당의 손길아래 박물관이 훌륭히 일떠설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락랑문화에 속하는 유물들이 전시되여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락랑문화는 고조선말기의 주민들과 그 유민들이 창조한 문화로서 유적유물들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청천강이남으로부터 례성강류역에 이르는 중서부조선일대에 분포되여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박물관건설과 관련한 형성안과 설계안들, 학술안들을 몸소 지도해주시고 건설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주시며 정력적으로 이끄신데 대한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우리는 진렬실로 향하였다.

진렬실은 마구 및 수레, 무기 및 무장, 과학기술발전 등 여러 구획으로 나누어볼수 있게 전시되여있었다.

거기서는 많은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당시의 성곽 및 무덤건축기술과 그 발전과정, 야금기술발전 등에 대한 강사의 해설에 귀를 기울이고있었다.

우리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보여주는 좁은놋단검, 쇠도끼를 비롯한 무기 및 무장류와 용기류, 구슬류 등 유물들에 대한 참관과 당시의 금속세공기술의 발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누구나 민족의 우수성을 한껏 느끼였다.

참관을 마치고 우리는 민속놀이장으로 향하였다.

실내민속놀이장과 야외민속놀이장, 휴식터들에서는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는 근로자들과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어디서나 들려왔다.

옷전시실에서 색동옷을 입어보며 좋아라 웃음짓는 아이들의 모습도 귀여웠고 야외민속놀이장에서 그네뛰기와 널뛰기를 하는 녀성들의 모습도 이채롭게 안겨왔다.

승마장에서는 갑옷을 입고 칼을 추켜든 청년이 말을 타면서 용맹을 시위하고 활쏘기터에서는 목표를 명중한 한 로인이 만족한 웃음을 띠우고있었다.

박물관에는 여러가지 민족음식을 전문으로 봉사하는 민족식당도 있는데 민족의상을 입고 떡메로 쳐서 만든 찰떡과 록두를 망에 갈아 만든 구수한 록두지짐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고유한 민족적정서를 한껏 느낄수 있게 해주고있다.

평양비빔밥과 평양랭면, 토장국밥, 총각김치 등 민족음식들을 맛보는 근로자들의 얼굴마다에는 우리 민족이 제일이고 우리의 풍습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어려있었다.

우리와 동행한 관장 김명식동무는 당의 은정속에 유구한 력사와 문화전통을 안아볼수 있는 훌륭한 박물관이 일떠서 인민들에게 우리 민족제일주의정신을 깊이 심어주게 되였다고 격정에 겨워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민족의 우수성을 굳건히 지켜주고 꽃피워주는 당의 손길아래 더욱 넘쳐나는 민족의 향취를 한껏 느끼며 이곳을 떠났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