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우리 장단, 우리 멋이 제일

2024.2.10. 《로동신문》 5면


정서를 안겨주는 어은금소리

 

동대원구역병원에서는 해마다 뜻깊은 명절들과 여러 계기때마다 예술소품공연이 특색있게 진행되군 한다.

모든 종목들이 그러하지만 어은금중주는 관람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출연자들의 연주솜씨가 여간 아니기때문이다.

당의 뜻을 받들고 병원에서는 이미전부터 군중예술활동에서 민족적색채를 살리도록 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애창되고있는 민요들을 무대우에 많이 펼치도록 하면서 민족악기들을 잘 배합하여 작품들을 훌륭히 완성하도록 하였다.이 나날 어은금중주는 동대원구역병원의 자랑으로 되였다.어은금은 우리 나라 민족악기의 고유한 음색적특성을 잘 살리고 시대적미감에 맞게 만들어진 민족현악기이다.

흥겨운 우리 장단과 더불어 일터에 정서가 넘치고 생활도 랑만적이니 얼마나 좋은가.

 

관심을 모은 민족음식품평회

 

며칠전 신의주시사회급양관리소 역전식당은 여느때없이 흥성이였다.

설명절봉사를 특색있게 하기 위하여 민족음식품평회가 진행되였기때문이다.민족음식을 잘하는것으로 소문이 자자한 이 식당에서 이런 품평회는 정상적으로 조직되군 한다.

심사성원들은 급양부문에서 수십년간 일해오는 공훈료리사 리춘영동무와 민족음식을 즐기는 손님들이였다.

누구의 민족음식이 평가를 받을것인가.

식당에는 전국적인 료리축전, 경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주방장이 있는가 하면 탐구심많은 신입료리사도 있었다.

그들이 내놓은 랭면과 전골 등을 돌아보던 심사성원들은 지방특산료리인 뱅어탕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그것은 한 접대원이 만든 료리였다.

민족음식을 적극 장려하는 일터의 분위기가 그로 하여금 특색있는 민족음식을 만들어 품평회에 내놓도록 한것이였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진행된 그날의 품평회에서는 모든 료리들이 우수하게 평가되였다.

 

조선옷을 짓는 마음

 

요즈음 평천구역종합양복점 평천1양복점은 사람들로 여느때없이 흥성인다.

며칠전에도 양복점으로는 설명절을 맞으며 조선옷을 새로 해입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들을 맞이할 때면 이곳에서 일하는 배춘보동무에게는 조선옷을 짓는 긍지가 가득차오르군 한다.

그는 지난해에 진행된 《가을철피복전시회-2023》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수여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여받던 날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조선옷을 찾는 사람들과 그들이 요구하는 옷의 색과 문양은 각각이여도 하나같이 간직된것은 아름답고 고상한 조선옷에 대한 애착이라고, 그 마음들이 자기를 늘 채찍질해주고있다고.

거리에서 자기가 성의를 다해 지어준 조선옷을 입은 녀성들을 볼 때면 배춘보동무는 이름할수 없는 긍지를 느끼군 한다.

이런 긍지를 안고 오늘도 배춘보동무를 비롯한 이곳 봉사자들은 조선옷제작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