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조선화를 사랑합니다》

2024.2.10. 《로동신문》 5면


나는 한생을 조선화창작가로 살아왔다.

내 나이 어느덧 80이 지났지만 지금도 화판앞에 서면 홍안의 시절처럼 창작적흥분과 열정으로 거침없이 붓을 달린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나가는 여기에 조선민족제일주의가 있으며 내 나라, 내 조국의 존엄을 떨치고 부강번영을 앞당기는 참다운 애국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의 우수한 회화형식인 조선화와 더불어 흘러온 나의 보람넘친 생활은 남다른 체험의 나날이였다.

흔히 사람들이 나에게 제일 기쁜 순간이 언제였는가고 물을 때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군 한다.

우리 조선화를 보며 외국인들이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낼 때라고.

그들이 우리의 민족회화를 보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것은 비단 선명하고 간결하고 섬세한 화법에 대한 놀라움만이 아니다.

순결하게 이어지는 내 나라의 민족성, 바로 그것으로 하여 더욱 아름다운 우리의 조선화에 대한 감탄인것이다.

그런 모습들을 대할 때마다 비범한 예지와 예술적안목으로 조선화는 유구한 력사를 통해 발전하여온 우리 민족의 그림형식으로서 힘있고 아름답고 고상한것이 특징이라고, 조선화에 대한 현실료해와 함께 력사적인 고찰도 하여 조선화의 전통적인 기법상특성을 정확히 찾고 대표작들을 창작하여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귀중한 가르치심이 귀전에 울려오군 하였다.

오늘 우리 인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많은 조선화작품들은 바로 이렇게 태여난것이다.

평범한 미술가이지만 당의 손길에 떠받들려 긍지높고 보람찬 삶을 빛내여온 나는 후대들에게 당부하고싶다.

민족의 자랑인 조선화를 끝없이 사랑하라고.

정녕 우리의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고 찬란히 빛내여주는 위대한 당의 품이 있어 조선화는 오늘도 그러하지만 래일도 세상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내는 민족회화로 더욱 발전할것이다.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인민예술가 리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