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1. 《로동신문》 5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우리 농민들이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들에게 문화휴식조건을 충분히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즐거운 농민휴양의 나날을 보내고있는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을 지면에 담고싶어 신평군농민휴양소를 찾았다.
신평군 읍에서 얼마간 떨어진 신평금강명승지구역에 신평군농민휴양소가 아담하게 자리잡고있었다.잘 닦은 도로를 따라 휴양소앞마당에 들어섰는데 휴양소가 별로 조용하였다.
의아해하는 우리에게 한 일군은 지금 휴양생들이 신평금강에 대한 탐승의 길에 올랐다고, 휴양기간에 농장원들은 신평금강도 돌아본다고 이야기하였다.
그의 말을 들으며 휴양소주변을 둘러보느라니 명승지의 수려한 경치가 한눈에 안겨왔다.
얼마후 떠들썩한 웃음소리, 말소리가 울리더니 휴양생들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였다.그들의 모습에는 희열과 랑만이 어리여있었다.
신평군이 고향이라는 한 농장원은 우리에게 어릴 때부터 보아온 절경이지만 휴양의 나날에 보는 멋이 류다르다고 하였고 여러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한 녀성은 자기의 본분을 다한것밖에 없는데 다수확농민, 다산모라고 떠받들어주고 오늘은 이렇게 훌륭한 휴양소에서 휴양의 나날을 보내도록 해주는 어머니당의 사랑에 고마움을 금할수 없다고 진정을 터놓았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사이에 휴양소의 여기저기서 랑만넘친 생활이 펼쳐졌다.
휴양을 시작한지 며칠 안되였지만 서로서로 마음을 합쳐가며 진행하는 호실별배구경기도 볼만하였지만 북소리를 울리며 응원에 열중하는 휴양생들의 모습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체육경기뿐이 아니였다.
오락실에 가면 장기며 윷놀이를 비롯한 민속유희로 시간가는줄 모르는 농장원들의 기쁨넘친 모습을 볼수 있었고 호실들에 가면 서로 농사경험을 나누는 실농군들의 진지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선암리에서 산다는 한 녀성농장원은 궁궐같은 새집을 받아안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렇게 경치좋은 곳에 꾸려진 농민휴양소에서 휴양의 나날을 보낸다고, 평범한 농장원에게 베풀어지는 당의 사랑을 생각할 때면 저도 모르게 눈굽이 젖어든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그의 심정만이 아니였다.
농사를 잘 지을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고 온 한해 필요한 조치를 다 취해주고도 다수확농민으로 내세워주고 오늘은 온갖 조건이 갖추어진 농민휴양소에 불러준 당의 사랑에 올해에도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하는것으로 보답하려는것이 휴양생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였다.
어느덧 어둠이 깃들자 휴양소에는 실농군들이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울리였다.
그 노래소리는 어머니당에 대한 농업근로자들의 다함없는 고마움, 우리 조국을 쌀로써 받들어갈 불같은 맹세를 담고 멀리로 메아리쳐갔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