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5. 《로동신문》 5면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회주의문화의 창조자, 향유자로 되게 하며 문화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건강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려는 우리 인민들의 념원이 현실로 꽃피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찾은 평양시상업직업기술학교는 무척 깨끗하고 아담했다.
산뜻한 타일을 붙인 교사며 번듯하게 꾸려진 배구장, 류다른 정서를 안겨주는 비둘기장…
구내의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린 여러 수종의 나무들과 독특한 모양의 화대들은 우리의 눈앞에 록음속에 묻힌 교정의 여름을 그려주었다.
이어 교장 김창민동무와 함께 교사안으로 들어선 우리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감탄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복도는 물론 강좌실을 비롯한 방마다에 크고작은 장식화분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여있었던것이다.
매 화분마다에는 식물이름을 적은 명찰들이 걸려있었고 크기가 하나같은 흰 조약돌들이 원, 오각별 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일매지게 놓여있었다.
화분들에서는 여러 수종의 관상용식물들이 저마다 자기의 아름다운 모양새를 뽐내며 자라고있었다.
그중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핀 화분들도 있었고 많은 열매들이 달린 귤나무도 있었다.
화분 하나하나에서는 교직원, 학생들의 깊은 정서와 알뜰한 솜씨가 느껴지고 지극한 정성이 엿보였다.
김창민동무는 현재 학교에서는 선인장류와 몬스테라, 성목, 고무나무, 류선화를 비롯하여 수십종의 관상용식물을 키우고있다고 하는것이였다.
학교에서 실내록화에 본격적으로 달라붙은것은 3년전부터였다.
실내록화를 잘하여 교정의 면모를 더욱 이채롭게 할 결심을 안고 달라붙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화초가꾸기와 관련한 상식을 넓혀나갔고 원림록화사업을 잘하고있는 여러 단위에도 찾아가 그 경험을 배웠다.
학교에서는 겨울철 실내의 온도보장에 더욱 큰 관심을 돌리였고 강좌별로 가꾼 꽃화분들에 대한 평가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였다.
그 나날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교정에 대한 애착은 보다 열렬해졌다.
교무과장 강금옥동무는 학교의 많은 교원들이 학위소유자라고, 학교에서는 전국적인 보여주기사업도 진행되였는데 그 모든 성과는 교정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고 자랑삼아 말하였다.
교정의 정서적인 실내환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김창민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교육사업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는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앞으로 학교의 환경을 더 고상하고 문명하게 꾸려나가겠습니다.》
글 및 사진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