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5.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장풍군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의 귀전에 요란한 북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끌려 다가가니 장풍군영예군인문화일용품공장에서 배구경기가 한창이였다.
하나같이 희열에 넘친 영예군인들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데 한 녀성종업원이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종업원모두가 체육이면 체육, 노래면 노래 막히는것이 없습니다.그래서 우리 공장은 늘 흥성인답니다.》
어제날의 병사들이 있는 일터들에서 흔히 듣게 되는 이야기였지만 경기장에 나선 사람들이 영예군인들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영예군인들은 조국보위초소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전투임무를 영예롭게 수행한 혁명전사들이며 우리 당이 아끼는 보배들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우리와 만난 한 영예군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라에서는 우리 영예군인들이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도록 따뜻이 보살펴주고있습니다.그러니 우리의 생활에 어찌 랑만이 넘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공장이 떠받드는 한 창의고안명수의 심정이기도 하였다.
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당의 은정속에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친데 대해 이야기하고난 그는 공장에 로동자대학생들이 많다고, 얼마전에 공장에서 생산공정을 새로 확립하여 군살림에 적극 이바지하게 된데도 그들의 노력이 크게 깃들어있다고 하는것이였다.
로동자시인으로 불리우는 한 종업원은 일터에서는 영예군인이라고 보살펴주고 마을에서는 이웃들이 자랑으로 여기며 살뜰한 정을 기울이니 노래와 시가 절로 나온다고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이런 목소리를 공장에 번듯하게 꾸려진 문화후생시설과 남새가 푸르싱싱 자라는 온실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어느새 공장에 어둠이 깃들고 불밝은 한 창가에서는 노래소리가 울려나왔다.
공장의 영예군인종업원들과 안해들의 예술소품공연이 진행된것이였다.
영예군인들을 값높이 내세워주는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을 우리는 지방의 크지 않은 영예군인공장에서도 뜨겁게 안아볼수 있었다.
조국보위의 길에서 피흘린 영예군인들을 보배로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의 사랑이 있어 영예군인들은 어제도 오늘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리라는것을 확신하며 우리는 공장을 나섰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