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7. 《로동신문》 4면
《나는 당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밤하늘의 은하수가 통채로 내려앉은듯 황홀한 불야경이 대동강물결우에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졌다.평양의 밤하늘에 비약의 나래를 펼쳐 불을 안고 나는 천리마의 기상은 얼마나 기세차고 기념비적창조물마다에, 집집의 창가마다에 은은하게 흐르는 하나하나의 불빛들은 또 얼마나 깊은 정서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것인가.
밤은 깊어가건만 수도는 잠들줄 모른다.
여느때없이 이채로운 불야경으로 더욱 환해진 평양역은 수많은 사람들로 흥성인다.서리꽃이 불을 안고 피여난것만 같은 특색있는 문주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꽃이 피였다.누가 먼저 생각했는지 어느덧 그 이름은 행복의 문주가 되였다.오늘도 좋지만 래일은 더 좋아질것임을 신념으로 확신하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어찌 그것이 단순히 불로 장식된 문주로만 안겨오겠는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형상한 특색있는 불장식을 축으로 하나의 독특한 불야경을 이룬 4.25문화회관광장도 그러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화성거리이다.지난해 뜻깊은 태양절을 맞으며
진정 내 조국의 번영의 모습과 뗄수 없는 한 부분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불야경은 어떻게 마련된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우리
당창건 75돐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진행된 4년전, 황홀한 불야경속에서 진행된 주체조선의 열병식충격이 세계를 뒤흔든 그때부터 우리의 불장식은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날마다 좋아지고 해마다 솟구치는 우리 조국의 전변을 아름다운 불장식으로 빛내여온 직관불장식국 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있어서 지난 10여년간은
하기에 수도의 불야경을 보며 우리 인민 누구나 터치는 환희와 격정의 웨침, 그것은 그 어떤 건축조명예술에 대한 단순한 찬탄의 목소리만이 아니였다.
그렇다.우리의 불야경, 사회주의번화가의 밝은 불빛에서 인민은 신념으로 보던 리상이 눈앞의 현실로 펼쳐지는 우리 시대의 참모습을 다시금 새겨안는다.
오늘도 래일도 평양의 불야경은
글 본사기자 조향선
사진 오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