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농촌마을들에서 울려나오는 격정의 목소리

2024.2.19. 《로동신문》 2면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희한한 새 살림집에 저와 형제들이 한날한시에 보금자리를 편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났습니다.

새집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꿈속에서처럼 흘러왔습니다.

명절과 휴식일이면 우리 형제들은 저마끔 자기 집으로 초청하군 합니다.그래서 순번제까지 생겨나 이제는 집집마다 돌면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앉군 합니다.그런 날이면 우리들은 은근히 제집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세면장과 부엌에서 맑은 물이 콸콸 쏟아지니 뭐니뭐니해도 안해가 좋아한다는 이야기며 집이 넓어 어린 자식들이 숨박곡질까지 한다는 이야기, 부뚜막도 농장원들의 편의를 일일이 헤아려 쓸모있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

웃음속에, 기쁨속에 이런 이야기를 터놓느라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사실 우리 부모는 조국보위초소에 섰던 세 자식이 차례로 제대되여오면 어떻게 살림을 꾸려줄가 하고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그런데 나라에서는 그 심정까지 헤아린듯 훌륭한 새집들을 우리 삼형제에게 무상으로 안겨주었습니다.

이 사랑, 이 은정을 어찌 세월이 흐른들 잊을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앞으로 당의 은덕을 언제나 잊지 않고 농사일을 더 잘하는것으로써 꼭 보답하겠습니다.

력포구역 소신남새농장 보수분조 분조장 김광철

 

새집을 알뜰히 꾸려갑니다

 

조국의 북변인 무산군에 태를 묻은 우리 부부에게도 나라에서는 희한한 새 살림집을 안겨주었습니다.

TV화면에서 전국각지 농촌들에서의 새집들이소식을 볼 때마다 부러웠는데 우리에게도 이렇게 덩실한 새집이 차례질줄 정말 몰랐습니다.수도의 경루동의 호화주택같은 살림집이 바로 우리 집이라는 사실이 지금도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새집을 받아안은 날 저희 부부는 훌륭한 보금자리를 알뜰히 꾸리고 잘 관리하자고 약속하였습니다.그래서 매일 아침일찍 일어나 집안팎을 거두는것이 하나의 일과로 되였습니다.우리 가정뿐이 아닙니다.이웃들도 어른, 아이 할것없이 떨쳐나 자기 집을 꾸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창가에 화분을 놓아둔다, 뜨락에 과일나무를 심는다 하며 누구나 극성을 부립니다.

그 나날에 우리 마을에는 사회주의생활문화모범가정도 늘어나고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펼쳐진 아름다운 생활의 화폭이 아니겠습니까.

무산군 독소농장 제2작업반 농장원 리영호

 

흥성이는 문화회관

 

우리 고향에도 당의 은정속에 지난해에 훌륭한 살림집들이 늘어서고 공공건물들이 번듯하게 일떠섰습니다.

마을이 희한하게 변모되고 새 생활이 꽃펴나니 문화회관이 언제나 흥성입니다.

휴식일과 명절은 물론이고 여느날에도 농장원들이 저마다 문화회관을 찾아와 무대우에서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저도 자주 문화회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얼마전에 뜻깊은 2월의 명절을 맞으며 진행된 작업반별예술소품공연에도 출연하였습니다.

지난 시기에는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 많지 못했던 우리 농장이 이제는 군중문화예술활동에서 모범인 단위로 손꼽히고있습니다.

문화회관이 늘 흥성이니 농장에 재간둥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우리 마을에서는 흥겨운 노래소리가 그칠줄 모릅니다.

어머니당의 품을 떠나 이런 생활에 대해 어찌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평범한 농업근로자들을 사회주의리상촌의 주인, 사회주의문명의 창조자, 향유자로 내세워준 당의 사랑에 기어이 보답할 결의를 굳게 다지고있습니다.

온천군 금성농장 제1작업반 농장원 리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