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백두산대학》의 성스러운 교단을 지켜가는 사람들
백두산밀영지구 혁명전적지관리소에서
크나큰 영예와 긍지를 안고

2024.2.21. 《로동신문》 3면



우리가 백두산밀영지구 혁명전적지관리소를 찾았을 때는 강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하지만 귀뿌리를 도려내는듯한 맵짠 추위, 백두산의 엄혹한 자연환경속에서도 혁명의 성지를 빛내여가는 강사들과 관리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후더워오름을 금할수가 없었다.

《백두산대학》의 성스러운 교단을 지켜가는 사람들,

유서깊은 혁명의 성지에 새겨온 그들의 자욱자욱은 감동없이는 더듬지 못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백두의 혁명전통을 영원히 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정신, 백두산공격정신으로 혁명의 난국을 타개하고 개척로를 열어제끼자는것은 우리 당의 결심이며 확고한 의지입니다.》

그들의 한생에 가장 큰 영광을 안겨준 계기가 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체108(2019)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면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데 대한 사상교양의 대강령을 제시하시였을 때였다.

그때 그들의 한결같은 웨침이 백두산정에 메아리쳤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군마행군길을 언제나 마음속에 안고 살자.》, 《혁명전통교양의 전초선을 지켜가는 당의 붉은 선전원, 붉은 선동원이 되자.》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으로 격양된 이들은 새로운 자세로 백두산정에 자신들을 세웠다.

소장 최련희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의 활동방식이 달라졌다.절세위인들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과 당문헌들을 깊이 연구하면서 강의의 당정책화수준을 보다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였고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비롯하여 강의와 련관되는 자료들에 대한 학습에도 많은 품을 들이였다.

불과 며칠만에 당정책적요구를 뚜렷이 반영한 강의안이 새로 태여났으니 이 나날이야말로 일군들부터가 《백두산대학》의 교단에 자신을 세우는 과정이였다.

강사들의 역할제고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 주에 1차 진행하는 사적자료학습시간을 비롯하여 여러 계기와 공정들도 실속있게 운영하였다.

혁명사적강사들의 모습이 새로와졌다.

사실 백두산의 겨울철기후조건에서 매일과 같이 수백명에 달하는 답사자들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해설강의를 한다는것은 힘에 부친 일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지칠줄 모르는 화선강사들이였다.

정녕 이들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된것은 혁명전통교양의 중요초소를 맡겨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끝없는 사랑과 믿음이였다.

강의에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서로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면서 강의의 실효를 높이기 위한 방도들도 끊임없이 찾아나갔고 선오산밀영, 곰산밀영 등에 나가있는 강사들은 답사대오와 행군도 함께 하고 혁명가요도 씩씩하게 불러주면서 항일선렬들의 불굴의 정신을 새겨주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였다.

오늘도 많은 답사자들속에서 강사들에 대한 좋은 반영이 제기되고있는데는 이렇듯 일군들과 강사들의 비상한 각오, 깊은 사색과 연구, 불같은 노력이 깃들어있다.

혁명의 만년재보를 빛내여가는 사람들속에는 답사자들이 쉽게 만날수 없는 전초병들도 있으니 그들이 바로 혁명사적물보존관리에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는 관리원들이다.

관리원들의 충성의 마음이 깃들어서인가 오늘도 절세위인들의 거룩한 자취와 항일투사들의 고결한 정신세계가 그대로 어려오는 하나하나의 사적물들.

밀림을 뒤흔드는 사나운 강풍도, 때없이 쏟아지는 폭설도 혁명의 만년재보를 지켜선 이들의 앞을 막을수 없었다.

일군들과 관리원들은 혁명사적지도국, 량강도혁명전적지관리국의 지도밑에 수십점의 구호나무들에 대한 보호틀을 새로 교체하였고 불리한 조건에서도 항일선렬들이 지녔던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면서 자체의 힘으로 혁명사적물보존관리사업을 빈틈없이 진행하였다.

혁명전적지관리소 강사, 관리원들속에는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백두산정신을 깊이 심어주는데 이바지할 열의를 안고 수도 평양과 여러 지방에서 탄원해온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 대한 당조직의 진정은 또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초급당비서 안철민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은 늘 그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혁명의 성지에서 일하는 긍지와 영예감도 깊이 새겨주었고 명절날, 생일날이면 합숙생활을 하고있는 그들과 식사도 함께 하고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풀어주면서 친부모의 정을 기울이였다.

유서깊은 소백수골에는 바로 이런 훌륭한 일군들, 강사들, 관리원들이 있다.

그들은 다같이 《백두산대학》을 지켜선 전초병들이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데 대한 당의 숭고한 의도를 높이 받들고 《백두산대학》을 믿음직하게 지켜가는 그들의 긍지와 영예는 얼마나 값높은것인가.

글 및 사진 박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