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애국으로 뭉친 힘앞에서는 난관도 길을 비킨다
삼수림산사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2024.2.21. 《로동신문》 4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삼수림산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창조투쟁, 증산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통나무생산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하였다.

애로와 난관을 견인불발의 의지로 뚫고나가며 이룩한 성과는 크다.허나 보다 소중한것은 애국의 힘, 단결의 힘으로 올해의 진군보폭을 힘차게 내짚으며 위훈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는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헌신적인 투쟁정신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뜻깊은 2월의 명절을 맞으며 년간 통나무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할 목표를 세운 림산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과감한 투쟁에 의하여 새해벽두부터 온 산판이 생산적앙양으로 부글부글 끓어번지였다.

그러던 사업소앞에는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불리한 지형과 수송조건으로 하여 관동작업소에서 이렇다할 전진이 없었던것이다.관동작업소가 맡은 수천㎥의 통나무생산이 떨어지면 사업소적인 계획수행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줄수 있었다.

이 문제를 놓고 일군들의 협의회가 진지하게 진행되였다.

협의회에 참가한 각 작업소 일군들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자기 단위앞에 맡겨진 생산계획을 수행하자고 해도 힘에 부친데 로력을 뚝 떼여 다른 작업소의 일을 도와준다는것이 쉽게 결심할 문제가 아니였기때문이다.

지배인 류은섭동무가 일군들을 둘러보며 나라의 통나무생산계획수자에는 관동작업소의 통나무생산수자도 비껴있다고 하면서 우리 다같이 도와주자고 열렬히 호소하였다.

이에 호응하는 참가자들의 열띤 목소리가 울리였다.

협의회소식은 한입두입 건너 온 사업소에 퍼져갔다.

년간계획수행의 앞장에서 기세좋게 달리던 중평청년작업소가 관동작업소를 도와 남먼저 기치를 들었다.이곳 벌목공들은 살붙이처럼 여기며 아끼던 기계톱들과 지어 설비, 부속품까지 가지고 관동작업소가 차지한 산판으로 향하였다.

나라를 위한 일에는 네일내일이 따로 없다는 자각밑에 다른 작업소의 벌목공들도 한모습으로 떨쳐나섰다.여기에 사업소의 보조로력까지 합세하니 온 산판은 불도가니마냥 세차게 끓어번졌다.

야무진 기계톱소리, 용을 쓰는 불도젤의 동음, 시간이 흐를수록 무둑히 쌓여지는 통나무무지…

이것은 나라위한 뜨거운 애국의 마음을 열원으로 하여 타번진 위훈창조의 불길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산판에서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울리였다.기계톱도 점검하고 운재길도 정리하며 작업준비를 서두르는 그들은 중평청년작업소의 로동자들이였다.그속에는 작업소의 자랑으로 되고있는 부자불도젤운전수도 있었다.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이들은 통나무운반에 지장이 없도록 스스로 길가의 얼음을 까내며 작업준비를 서둘렀다.

이날에만도 이들은 눈덮인 아스라한 산발을 종횡무진하며 통나무들을 수없이 끌어내렸다.

관동작업소에서 운재차들이 통나무를 만적재하고 철도역까지 가닿자면 백수십리를 달려야 하였다.

눈덮인 가파로운 령길, 얼음이 깔린 도로들은 운전사들에게 최대의 긴장성을 요구하였다.

온종일 운전대를 잡고있는 손은 곱아들었고 긴장감이 온몸에 실려 어깨가 뻐근했다.

하지만 하루에 2회전은 보통이고 최고 3회전까지 보장하였다.그 거리를 계산하면 하루에 거의 천리를 달리는것으로 되였다.

그길에 얼마나 가슴뜨거운 위훈의 자욱이 새겨졌던가.

운재차의 운전칸마다에는 수송경쟁도표가 게시되여있다.그것은 말없는 《선동원》이 되여 운전사들을 혁신에로 떠밀어주었다.

령하 38℃의 추위경보를 알린 어느날 밤, 운재길을 따라 쉬임없이 달리던 운재차들이 련이어 멈춰섰다.

한 운재차가 뜻하지 않게 눈속에 빠진것이다.

운전사들이 힘을 합쳐 눈속에 한쪽 바퀴가 미끄러져들어간 운재차에서 통나무들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운재차의 운전사가 송구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다.

《시간을 지체하면 경쟁에서 떨어지게 되는데 나때문에 정말 미안하구만.》

《아니요.이 운재차에 실린 나무도 나라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해야지.우리 다같이 우승하자구.》

눈속에 빠진 차를 끌어낸 운전사들은 숨돌릴 사이도 없이 또다시 목적지를 향하여 통나무들이 가득 실린 운재차들을 몰아갔다.

어디 그뿐인가.

사업소일군들의 가족과 림산마을의 녀맹원들도 성의껏 마련한 지원물자를 가지고 산지합숙을 찾아왔다.오늘은 이 집에서, 래일은 또 다른 집에서 준비한 갖가지 성의있는 지원물자들은 벌목공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여기에 산판이 들썩하게 투쟁의 노래 높이 울리는 기동예술선동대원들과 이동수리조활동을 벌려 운재차들의 만가동보장에 이바지하는 공무직장 로동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합쳐져 모든 작업소마다에서는 련일 높은 생산실적이 기록되였다.

결과 사업소적인 년간 통나무생산계획은 성과적으로 수행되게 되였다.

하나로 뭉친 대중의 힘은 이렇듯 위력하다.애국의 힘, 단결의 힘으로 올해 목표점령을 위한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자.

이 하나의 지향 안고 마음도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는 삼수림산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오늘도 생산적앙양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고있다.

특파기자 전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