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1. 《로동신문》 6면
어느한 자본주의나라에서 있은 일이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한 학생이 길가에서 불량배의 칼에 등과 가슴을 찔리우고 쓰러졌다.피투성이가 된 학생은 의식을 잃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그의 담임교원은 급히 달려가 그를 업고 한 병원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병원모리배들은 생명이 위급한 어린 학생을 앞에 놓고도 돈이 없다 하여 치료를 거절하였다.더는 시간을 지체할수 없었던 교원은 많은 돈을 꾸어다가 《입원보증금》으로 내고 겨우 학생을 입원시켰다.
그때로부터 몇달이 지나 학생이 퇴원하게 되였을 때였다.그 기간 학생의 치료비는 엄청나게 불어났다.
학생의 가정형편으로는 그 많은 치료비를 감당할 처지가 못되였다.
그렇게 되자 병원모리배들은 제자를 업고왔던 교원에게 치료비를 물라고 야단했다.사실 제자를 위해 모든것을 희생할 각오를 하였으나 교원도 치료비를 물만한 형편이 못되였다.
인간의 초보적인 도덕과 의리마저도 저버린 병원모리배들은 끝내 《법원》놈들과 짜고 그를 《소송》하고 《재판》에 넘기였다.
하여 제자의 생명을 구원한 교원이 피고석에 앉는 괴이한 재판이 벌어졌고 감옥살이를 하게 되였다.
선행이 오히려 범죄시되여 재판을 받는 이러한 비극은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야말로 인간의 정이 사멸되여가는 사람 못살 세상임을 다시금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