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무조건, 철저히, 립장을 견지하면 땅도 사람도 달라진다
지난해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원산시일군들의 사업에서

2024.2.22.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사업이 다 중요하지만 기본은 농사를 잘 짓는것입니다.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농사에 힘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농사에서 제몫을 다하지 못하던 원산시가 지난해에는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도적으로 앞선 지역으로 되였다.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알곡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리는 과정에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사업기풍, 일본새에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천만공수를 들일 각오로 나서야 한다

 

지난해 당에서는 농사를 잘 짓는것을 중대한 과업으로 내세우고 그 수행을 위한 혁명적인 조치들을 취해주었다.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잡도리를 하고 나서는가에 농사의 성패가 달려있다.

이것을 무겁게 자각한 시일군들은 이전시기의 일본새를 엄정히 돌이켜보았다.그 과정에 간과할수 없는 문제점들을 찾게 되였다.

현동남새농장에 있는 적지 않은 면적의 저수확지를 개량하지 못한것이 그중의 하나였다.배수체계가 제대로 서있지 않아 일명 침수지라고 불리우는 이 포전들에서는 매우 적은 소출이 나군 하였다.그러다보니 농장원들은 자연히 좋은 땅만 넘겨다보게 되였다.

도소재지인 시에서는 경지면적의 제한성으로 하여 땅 한평한평이 매우 귀하였다.그만큼 매 포전에서 옹근소출을 내야 알곡생산을 늘일수 있었다.

리치는 뻔하였지만 저수확지개량에 엄청난 품을 들여야 한다는데로부터 일군들은 어느 정도 주저하게 되였다.

저수확지를 돌아보고 일군들의 립장도 가늠해본 허성호 시당책임비서는 생각이 깊어졌다.

선렬들이 피로써 찾아준 저 땅이 사람들의 머리에서 점차 사라지고 지적도에만 남아있는 토지나 다름없이 된 근본원인은 우리 일군들의 패배주의적관념에 있다.저수확지에서 알곡생산을 늘일데 대한 당정책을 철저히 관철하지 못하는 지지부진상태가 더는 지속되게 할수 없다.백공수를 들여서 안되면 천만공수를 들여서라도 당정책관철에서 무조건 끝장을 보아야 한다.

책임일군의 이 주장이 그대로 돌격구령이 되여 통이 큰 작전이 펼쳐지게 되였다.

저수확지를 개량하자면 포전침수를 막을수 있게 큰 뚝을 쌓고 새 물길을 형성하는 등 방대한 공사를 하여야 했다.

일군들은 두팔을 걷어붙이고 륜전기재며 연유, 부속품보장을 책임적으로 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꽤 해낼수 있겠는가고 우려하던 공사를 모내기전에 끝낼수 있게 하였다.

오랜 기간 근심거리로 되여온 침수지가 단 몇달동안에 알곡증산의 귀중한 밑천으로 전변된것도 기쁜 일이였지만 농사문제라면 한치의 양보나 주저가 없이 앞채를 메고나서는 일군들의 달라진 관점과 일본새는 농업근로자들에게 더 큰 신심을 주었다.

일군들의 혁신적인 일본새에 대한 자료가 또 있다.

저수확지에 심을 우량품종의 종자확보를 선행시키는 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종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을 농업부문에서 해야 할 일로만 여겨왔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우리 당이 농사에서 기본으로 내세우고있는 종자문제의 해결은 마땅히 우선적인 관심을 돌려야 할 사업이다.

시당위원회는 이런 관점에서 해당 단위와의 적극적인 련계밑에 방도를 찾아주었다.먼곳에서 종자를 운반해오는 일까지 전적으로 맡아 밀어주었다.

일군들의 새로운 일본새가 어떤 결실을 낳았는가는 현동남새농장 농산제3작업반의 경우를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침수피해방지대책이 세워진 후 사기가 높아진 이곳 농장원들은 실정에 맞는 우량품종을 배치하고 자체로 미생물비료를 만들어 리용하며 농사를 직심스럽게 지어 알곡생산을 대폭 장성시키였다.

제일 적은 소출을 내군 하던 작업반의 실적이 놀라울 정도로 오르다보니 결국에는 농장이 알곡생산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하게 되였다.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기 위해 애쓰니 이런 개진이 일어났다.

지력을 현저히 개선할 목표밑에 륜전기재들을 동원하여 시안의 농장들에 1만 수천t의 니탄, 거름, 진흙을 운반, 새 뜨락또르와 여러대의 고속모내는기계를 해결하여 공급, 수십대의 모내는기계를 영양모내는기계로 개조…

이처럼 시일군들은 농촌의 물질기술적토대강화에 더 공력을 들여야 한다는 관점에서 전에는 엄두조차 못내던 일도 강력히 내밀었다.

이것은 농장들이 모든 영농공정을 앞당겨 수행하며 과학농사제일주의를 더 높이 들고나가게 하는데서 큰 힘으로 되였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사업으로

 

농촌지원사업에서도 혁신을 일으키는것은 지난해 시일군들이 강하게 력점을 찍은 문제의 하나였다.

그렇게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여러 단위의 농촌지원과 관련한 조직사업정형을 료해하던 과정에 시당위원회가 주시해보게 된 점이 있었다.지원자들이 멀리에 있는 농장들로 가고 올 때 리용할 륜전기재보장이 계획되여있지 않은것이였다.이 문제를 자체로 해결하라고 한다면 지원자들의 현장진출에서 애로가 생기고 그로 하여 이들이 영농작업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될수 있었다.결과적으로는 로력지원을 하였다는 형식이나 차리게 될뿐이였다.

농장원들의 로동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계획에서도 이전에 비해 별로 전진이 없었다.

인민군대처럼 혁명적으로, 진심으로 농촌을 지원하여야 한다.

시일군들은 이런 기준을 내세우고 형식이 아니라 내용을 중시하는 지원대책을 세웠다.

우선 시안의 기관, 공장, 기업소들에 매 농장의 분조들을 담당시켰다.이 담당이라는 말에는 그전처럼 단순히 로력지원만 할것이 아니라 지원자들 몇명이 한조가 되여 농장원들을 한명씩 맡아 물심량면으로 도와줄데 대한 의미도 포함되여있었다.

먼곳에 있는 농장을 담당한 지원자들이 가고 올 때 리용할 뻐스를 고정배치하는 등 현실적인 조치들도 강구되였다.

조직사업을 하는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문제는 실천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것이다.

이런 립장에서 시당집행위원들부터 앞장섰다.

담당단위인 상자농장의 어느한 분조에 나간 시의 책임일군은 성의껏 준비한 여러가지 지원물자와 함께 농장원들의 이름이 새겨진 분무기를 하나씩 안겨주었다. 농장원들이 기뻐한것은 두말할것 없었다.

시에서는 농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서 각 단위 일군들이 작심하여 달라붙도록 하는데 주목을 돌리였다.

원산백화점의 경우를 놓고보자.시일군들은 자기 단위의 본신과업수행만 잘하면 되는것으로 여기고있던 이곳 일군들에게 농사일을 돕는것도 다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당에서 중시하는 문제라는것을 깊이 새겨주면서 그들을 분발시키는 사업을 방법론있게 하였다.그리하여 이 단위 일군들이 수백리 먼길을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며 뜨락또르바퀴, 박막, 분무기와 같은 영농물자를 많이 마련하면서 농촌지원에 앞장설수 있게 하였다.

시에서는 이와는 달리 조건에 빙자하면서 농촌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해당 단위 일군들의 사상문제, 관점문제에 기본과녁을 정하고 강한 투쟁을 벌리였다.영농공정별지원정형에 대한 총화도 단순히 어느 단위가 잘하고 잘못하였는가를 통보하는 식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당정책을 더 깊이 새겨주면서 창발성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게 하였다.

농사에 총력을 집중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농장들에서는 모내기를 최적기에 결속하고 충분히 마련된 분무기로 잎덧비료주기를 마음먹은대로 하는것은 물론 지면피복재배와 같은 선진영농방법들을 널리 받아들여 알곡증산의 담보를 신심있게 마련해갔다.

가을걷이에 리용할 농기계의 예비부속품까지 그쯘하게 마련해주면서 시에서 온 한해 농사에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시켜온 보람은 실로 컸다.

신성남새농장만 보더라도 농사에서 년년이 뒤떨어지던 이 단위가 지난해에는 제몫을 당당히 하였다.

어느 농장에서나 이와 같은 전진이 이룩된 결과 시가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게 되였다.진실한 애국의 마음으로 나라의 쌀독에 많은 낟알을 채워넣기 위해 지성을 바친 농업근로자들의 대오가 늘어난것은 보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제반 사실은 일군들이 당의 농업정책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겠다는 립장에서 비상한 각오로 분투할 때 땅도 사람도 달라지게 된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받들고 지금 시일군들은 농업생산력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할 일념으로 계속 분발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