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4. 《로동신문》 6면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정월대보름은 설명절, 추석과 함께 우리 인민들이 즐겨 쇠여온 민속명절의 하나이다.
정월대보름은 보통 전날인 음력 1월 14일부터 시작되였는데 14일은 작은보름이라고 하고 15일은 대보름이라고 불렀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대보름명절에 새해의 행운과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소박한 념원을 반영한 여러가지 의례행사를 진행하였다.
대보름명절의 행사로서 작은보름의 화적놀이와 대보름의 달맞이 등이 있었다.
14일에는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위주로 하였는데 이날 낟가리대를 세우는것과 함께 아침일찍 퇴비를 논밭에 내는 풍습도 있었다.
이러한 풍습은 새해에도 부지런히 일하여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념원을 반영한것으로서 우리 인민의 근면성을 보여준다.
대보름날 저녁이면 사람들은 마을의 높은 산이나 언덕 등에 올라가 솟아오르는 둥근달을 구경하였는데 이것을 달맞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달을 먼저 본 사람에게는 그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하였으며 가정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군 하였다.
총각이 먼저 달을 보면 보름달같이 환하게 생긴 마음씨고운 처녀에게 장가를 들게 되고 갓 시집온 새색시가 먼저 달을 보면 떡돌같은 아들을 낳게 될것이라고 말하군 하였다.
정월대보름날에는 다양한 민속놀이들도 진행되였다.대표적인 민속놀이에는 연띄우기와 바람개비놀이, 바줄당기기 등이 있었다.
대보름명절날에는 민족음식들을 차려놓고 서로 나누어먹으면서 즐겁게 지냈다.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날밤이나 호두, 은행, 잣과 같은 열매를 깨물면 이발이 튼튼해지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우리 인민들은 새해의 행운과 풍작, 풍어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기대를 안고 대보름명절을 다양한 민속놀이와 의례들로 장식하면서 인상깊게 보내였다.
정월대보름과 달맞이풍습은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오늘날 정월대보름명절은 시대정신과 혁명적랑만, 고상한 민족적정서가 차넘치는 민속명절로 계승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