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의 일지

2024.2.24. 《로동신문》 6면


동대원구역채과도매소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 김일명동무에게는 여러권의 일지가 있다.

운전사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일지들이지만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인 그의 일지에는 남다른 사연이 새겨져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평양시민들에게 남새와 과일도 신선한것을 늘 떨구지 말고 공급하여야 합니다.》

김일명동무가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로 일하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부터였다.

젊은 나이에 대건설장들에 나가 위훈을 세우고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헤아려본 한 오랜 운전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달리는 운행길은 수도시민들에게 철따라 과일과 신선한 남새를 더 많이 안겨주려는 고마운 조국의 사랑을 전하는 길이라는걸 명심하기 바라오.》

그는 그 말의 참뜻을 수십년간의 운행길을 달리면서 똑똑히 깨달았다.

고난의 시기에도 과일남새수송차는 멈춤없이 달리였다.나라가 어려운 속에서도 수도시민들에게 과일과 남새를 안겨주려는 당의 사랑이 뜨겁게 마음속에 흘러들어 그는 모든 애로와 난관을 박차고 운행을 보장하였다.

일지에는 깊은 밤 하루운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다른 운전사의 차수리를 도와준 사실이며 고장난 부속품을 재생리용하기 위해 걸은 새벽길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있었다.

달력에는 명절날, 일요일이 휴식날로 표시되여있지만 그의 일지에는 휴식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하는 일을 더없는 긍지로, 보람으로 여기고있다.

이 나날 그는 많은 운전사들도 양성하였다.

지난해 2월 강동온실농장건설착공식이 진행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몸소 착공의 첫삽을 뜨시였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흥분을 금할수 없었다.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인민들을 위한 온실농장들이 현대적으로 일떠서 그곳 인민들이 남새걱정을 모르게 되였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격정으로 마음 설레이던 그였다.

그런데 평양시민들을 위한 대규모온실농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남새들을 싣고 수도의 거리를 달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뜨거워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던것이다.

그가 남새공급을 위해 들리는 과일남새상점들의 봉사자들과 만나는 구역의 주민들도 저마다 어머니당과 사회주의조국의 고마움을 터놓았다.

멀지 않아 강동온실농장에서 쏟아져나올 남새들을 싣고 수도시민들에게 당과 국가의 사랑을 더 뜨겁게 전해가려는 그의 마음도 일지에 또박또박 새겨졌다.

우리 인민들에게 끝없이 베풀어지는 고마운 당과 조국의 사랑은 그가 한생을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로 일할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였다.

40여년간 운전사로 일하는 나날에 그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되였으며 높은 급의 국가수훈도 받아안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나는 우리 제도의 혜택이 인민들의 생활속에 더 잘 가닿게 해주는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의 직업을 제일 사랑한다.》

그가 리용하는 일지의 첫장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있다.

과일남새수송차 운전사의 일지에도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이 비껴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