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미더운 다수확선구자들
은천군 학천농장 독립3분조 분조장 황종섭동무

2024.2.24.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은천군 학천농장 독립3분조 분조장 황종섭동무는 농장은 물론 군적으로도 꾸준하고 성실하기로 소문난 실농군이다.

부지런한 농사군에게는 좋고 나쁜 땅이 따로 없다!

이것은 그가 입버릇처럼 늘 외우군 하는 말이다.실지로 그는 오랜 기간 분조장으로 사업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에 대해 실천으로 깨달았다.

분조가 담당한 포전은 대부분이 토심이 얕은 비탈밭들이다.이처럼 불리한 조건에서도 그와 분조원들은 농사에서 계속 성과를 거두어왔다.

지난해에도 분조의 알곡생산량은 많은 사람들을 또다시 놀래웠다.

성과의 비결에 대해 말할 때 물론 분조장으로서 황종섭동무가 소유한 해박한 영농지식과 같은 실무적자질측면을 무시할수는 없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려는 그의 깨끗한 량심과 완강한 실천력이다.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12차례이상의 김매기를 보장하기 위해 분조원들이 어떤 애로와 난관을 딛고넘어야 했고 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했는가에 대해 어떻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전할수 있겠는가.

그 앞장에는 언제나 분조장이 서있었다.나이도 적지 않은 몸이지만 그는 언제나 이신작칙으로 분조원들을 이끌며 분조포전을 그야말로 꽃밭처럼 가꾸어왔다.

그 어떤 청높은 언변이나 행정실무적인 지시만으로는 사람들을 충분히 발동시킬수 없다.농촌초급일군이라면 마땅히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대중에게 호소하고 요구할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립장이고 습벽화된 사업방식이다.

이뿐이 아니다.황종섭동무는 해마다 제일 바쁘고 힘든 농사철에는 분조원들의 열의를 북돋아주기 위한 후방사업에 특별한 주의를 돌렸다.제집터밭에 낼 거름을 주저없이 분조포전에 내면서도 그것을 너무도 응당한것으로 간주해왔다.극히 단편적인 이런 사실자료들을 놓고서도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뜨거운 인정미와 대바르고 고지식한 성품에 대하여 잘 알수 있다.

지금 나라살림이 풍족하지 못한것은 바로 자기와 같은 농사군들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있기때문이라는 자책감으로 늘 모대겨온 그였기에 분조농사에 그렇듯 뼈심을 기울여올수 있은것이다.

하기에 이곳 분조원들의 뇌리에는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포기마다에 자기의 진정을 다 바치는 분조장의 모습이 참된 애국농민의 모습으로 깊이 새겨져있다.

오늘도 그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소중한 이 땅에 자기의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