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조선옷의 우아하고 독특한 형태

2024.2.25. 《로동신문》 5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민족옷인 조선옷은 보기도 좋고 입기도 편리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민족이 있으며 민족옷도 다양하다.그러나 우리 조선옷처럼 형성 첫 시기부터 오늘까지 사람들의 옷형식에 널리 리용되고있는 완전한 형식미를 갖춘 민족옷은 드물다.

독특한 형식과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진 조선옷은 슬기롭고 재능있는 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우수한 문화유산들가운데서 특출한 자리를 차지한다.

조선옷의 특징은 한마디로 그 형태나 색, 무늬에서 고상하고 아름답고 우아한것이다.

여기에서도 형태적특징은 첫자리를 차지한다고 볼수 있다.

조선치마저고리만 놓고보아도 저고리가 짧고 치마는 긴 비례의 큰 차이로 극적대비를 이루고있다.

조선치마저고리의 비례차이가 크지만 불안한 느낌이 조금도 없고 오히려 독특한 형태적특징을 나타내는것은 짧은 저고리의 몸체와 련결된 적당한 폭의 두 소매나 가슴중심에 드리워진 두가닥의 고름이 저고리의 면적과 무게를 보충하고있어 안정된 균형을 보장하기때문이다.

옷의 선들이 부드러운것도 하나의 형태적특징이다.

파도모양의 주름을 형성하면서 기슭이 시원스럽게 퍼진 긴치마, 치마줄을 여미게 되여있는 꼬리치마, 기슭까지 주름을 눌러잡은 주름치마 등은 짧은 저고리의 곡선들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면서 몸매를 부드럽고도 아름답게 하여주며 고상하면서도 대바른 성격을 지닌 우리 녀성들의 풍모를 한층 더 돋구어준다.

조선옷의 아름다운 형태적특징에서 고름은 중요한 작용을 한다.

예로부터 고상하고 정의감이 강하며 단정한것을 좋아한 우리 민족은 옷고름도 되는대로 매는것이 아니라 반드시 나비모양의 매듭이 되게 매는것을 관례로 삼았다.

뿐만아니라 우리 인민은 저고리깃에 흰천으로 동정을 만들어대는것을 관습으로 여겼다.조선치마저고리의 동정은 우리 민족옷에만 있는 고유한 구성요소이며 우리 녀성들의 깨끗하고 단정함을 담고있는것으로 하여 민족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있다.

이렇듯 형태가 독특하고 우아한 조선옷을 우리 인민은 누구나 사랑하며 즐겨입는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민족임을 가슴뿌듯이 새겨안을수 있게 하는 우리의 조선옷은 민족의 귀중한 재부로 더욱 빛을 뿌릴것이다.

지방공업성 식료일용연구원 피복연구소 실장 림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