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9.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우리가 문수지구의 병원촌에 위치한 화원꽃상점을 찾았을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꽃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우리와 만난 경리 김명희동무는 화원꽃상점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면회를 갈 때에 꽃송이를 들고가면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면서 평양산원앞에도 꽃방을 하나 잘 꾸려주도록 하신
이때였다.김명희동무에게로 한 녀성이 다가왔다.
《얼마전에 입원하였던 한 어린이가 완쾌되여 오늘 퇴원한답니다.》
알고보니 그 녀성은 옥류아동병원의 의료일군이였다.
그는 자기가 맡았던 아이들이 퇴원하는 날이면 이렇게 꽃상점에 와서 꽃을 골라 안겨주군 하는데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고 하였다.우리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꽃상점을 찾은 사연을 물었다.누구는 첫 아기가 태여난것을 축하하기 위해 또 누구는 공장종업원을 성의껏 치료해준 의료일군들을 위해 꽃상점을 찾았다.그런가하면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새 가정을 이루는 신랑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꽃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녕 사람들이 찾는 꽃이나 리유는 서로 각이하여도 꽃에 담는 정은 하나같았다.우리가 꽃상점에서 보낸 시간은 한시간밖에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도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는 당의 사랑에 대하여, 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깊이 느낄수 있었다.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