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꽃상점에서의 한시간

2024.2.29.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우리가 문수지구의 병원촌에 위치한 화원꽃상점을 찾았을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꽃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우리와 만난 경리 김명희동무는 화원꽃상점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면회를 갈 때에 꽃송이를 들고가면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면서 평양산원앞에도 꽃방을 하나 잘 꾸려주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속에 세워진 상점이라고 뜨겁게 이야기하였다.그후 당의 은정에 의해 문수지구에 병원들이 늘어나고 또 생활을 문화정서적으로, 락천적으로 해나가려는 지향이 열렬해지는 속에 상점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많아지고있다고 하였다.

이때였다.김명희동무에게로 한 녀성이 다가왔다.

《얼마전에 입원하였던 한 어린이가 완쾌되여 오늘 퇴원한답니다.》

알고보니 그 녀성은 옥류아동병원의 의료일군이였다.

그는 자기가 맡았던 아이들이 퇴원하는 날이면 이렇게 꽃상점에 와서 꽃을 골라 안겨주군 하는데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고 하였다.우리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꽃상점을 찾은 사연을 물었다.누구는 첫 아기가 태여난것을 축하하기 위해 또 누구는 공장종업원을 성의껏 치료해준 의료일군들을 위해 꽃상점을 찾았다.그런가하면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새 가정을 이루는 신랑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꽃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녕 사람들이 찾는 꽃이나 리유는 서로 각이하여도 꽃에 담는 정은 하나같았다.우리가 꽃상점에서 보낸 시간은 한시간밖에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도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는 당의 사랑에 대하여, 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깊이 느낄수 있었다.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