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농업지도기관의 권능을 높여주는데서 중시한 문제
덕천시당위원회 사업경험

2024.3.2. 《로동신문》 5면


최근년간 덕천시가 농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다.그 비결을 분석해보느라면 주목되는 점이 있다.시농업경영위원회의 역할이 훨씬 강화된것이다.

사실 이것은 이곳 시당위원회가 농업생산을 늘이는데서 관건적고리로 틀어쥐고나간 문제이다.그러고보면 시농업경영위원회의 권능과 역할을 높여주는데 지향점을 두고 의도적이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시당위원회사업에 자연히 초점이 모아진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당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자기 군에서 농사를 잘하도록 하는것입니다.》

시, 군당위원회들이 자기 지역의 농사결과를 책임진다는것은 결코 농업지도기관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농업생산에 대한 지도에서 해당 지역의 당조직과 농업지도기관은 맡고있는 몫이 엄연히 다르다.만일 당조직들이 행정실무적인 지도에 말려들면 농업지도기관의 권능이 약화되고 농사에 대한 기술적지도가 정확히 실현될수 없다.

바로 이러한 페단에 종지부를 찍는데 응당한 주목을 돌린것은 시당위원회사업에서 무엇보다 긍정적인 점이다.

두해전 시당위원회는 남양농장의 농사를 추켜세우기 위하여 각 부서, 과들이 작업반들을 하나씩 담당하도록 하였다.

어느날 농장의 한 작업반에 나갔던 시당책임비서 김정철동무는 심중한 문제점을 포착하게 되였다.작업반을 담당한 시당일군들이 승벽심을 앞세우면서 기술적요구를 무시하고 강냉이영양단지모 옮겨심기를 당장 시작할것을 요구하였던것이다.시농업경영위원회나 관리위원회의 지령과는 다른것으로 하여 초급일군들은 못내 난처해하였다.현실은 시당일군들이 행정실무적인 지도방식에 매달린다면 농업지도기관의 권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었다.

시당위원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농장을 도와준 정형에 대한 총화방식부터 달리하였다.초급일군들을 떠밀어준 정형, 출근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세운 정형 등을 기본으로 하여 총화함으로써 시당일군들이 당적방법, 정치적방법으로 영농사업을 떠밀어주도록 하였다.한편 시기동예술선동대가 작업반들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진행하여 농장원들의 열의를 북돋아주도록 하였다.

시당일군들의 사업방식을 개선하는데서 당책임일군의 수범이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시당책임일군은 남양리문화회관에서 농장원총회를 열고 자기의 손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농사와 관련한 편향적인 문제들을 어느때든지 직접 제기하여줄것을 호소하였다.농장에서 거름이 부족하여 애를 먹을 때에는 솔선 진거름바께쯔를 들고 출근길에 오르면서 시안의 일군들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시당일군들은 농사에 대한 지도가 어떤것으로 되여야 하는가를 깨닫게 되였으며 행정실무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시농업경영위원회사업을 당적으로 적극 떠밀어주고 진심으로 도와주는 기풍을 확립해나가게 되였다.

지난해 보기 드문 풍작을 거둔 시의 농사실태는 도안의 많은 일군들의 이목을 모았다.특히 론점으로 된것은 가을밀과 알곡작물을 련속재배하는 2모작기술을 도입한것이였다.그 과정을 투시해보면 여기서도 역시 시당일군들의 본받을만한 사업기풍을 찾게 된다.

세해전 가을 어느날 시농업경영위원회에서는 밀파종면적을 늘이기 위한 문제를 놓고 협의회가 열리였다.시당책임일군도 참가하였다.실무일군들을 자기의 사무실로 부를수도 있었지만 늘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자기가 직접 시농업경영위원회로 걸음을 하였던것이다.

밀재배면적을 세배로 늘여야겠는데 적지가 부족하여 모두들 안타까와했다.시당책임일군은 생각해둔바가 있었지만 시농업경영위원회일군들의 견해를 듣고싶어 선뜻 입을 열지 않았다.한참만에야 그가 생육기일이 짧은 품종들을 선택하여 밀뒤그루로 강냉이를 심고 가을에 다시 밀을 심으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을 내비치자 모두들 무릎을 쳤다.

이어 그런 품종을 어떻게 찾겠는가 하는 문제로 화제가 이어졌다.론의가 분분했다.이번에도 시당책임일군은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일군들이 충분히 토의를 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그러다가 나중에야 지난 시기 어느한 군에서 사업할 때의 경험과 기술문헌들에서 본 자료들을 렬거하면서 이러이러한 품종을 선택하면 좋을것같다는 의사를 내비쳤다.협의회참가자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시당책임일군이 전문일군들보다 더 많은 고심을 하였다는것도 놀라왔고 한편 그렇듯 확신을 가지면서도 주관적의사를 내리먹이지 않고 자기들의 견해를 진지하게 들어준 그의 사업태도에 더욱 감동되였다.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을 존중해주는 또 하나의 실례가 있다.

지난해 2월 무안농장 제4작업반 반장이 농장의 경리로 임명되였다.

사실 해당 일군들은 학력이나 경력 등을 우선시하면서 다른 대상자를 지목하였었다.이 문제를 두고 시농업경영위원회 위원장과 마주앉은 시당책임일군은 제4작업반 반장을 적임자로 여기는 그의 견해에 일리가 있다고 보았다.하여 작업반장에 대한 료해를 심화시켰다.농사일에 밝고 작업반원들과의 사업도 잘하는 작업반장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에 시당책임일군은 자기의 결심을 굳히였다.

새로 임명된 경리는 본때있게 일하여 한해사이에 농장을 앞선 단위 대렬에 들여세웠다.

시에서 이룩된 농사성과는 농업지도기관의 권능과 역할을 높여주는것을 농업생산장성의 중요한 고리로 틀어쥐고나간 시당위원회의 진취적인 사업기풍이 낳은 응당한 결실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