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로동신문
정다운 사람들

2024.3.2.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여섯 자식을 낳아 키우고있는 함흥시 흥덕구역 은실동의 김정순동무는 2월의 명절을 맞으며 평양시 대동강구역의 주민들이 보내온 많은 물자를 받게 되였다.

수년세월 친혈육의 정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을 떠올릴수록 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김정순동무가 그들과 인연을 맺은것은 5년전 자식들과 함께 평양견학을 갔을 때였다.

어느날 대동강구역 릉라2동에 살고있는 정현옥녀성이 김정순동무를 찾아왔다.

당시 대동강구역채과도매소에서 일하던 정현옥녀성은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장한 어머니를 한번 보고싶어 왔다고, 이제부터 한가정처럼 지내자고 하면서 김정순동무와 그의 자식들에게 따뜻한 정을 기울이였다.

그때부터 매일과 같이 려관을 찾아가 친혈육의 정을 더해주었으며 김정순동무와 그의 자식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극진히 돌봐주고있는 정현옥녀성이였다.

정현옥녀성의 소행을 안 대동강구역 동문2동 21인민반 반장 한미옥동무와 인민반원들도 그처럼 함흥시의 한 다산모와 친혈육의 정을 맺었다.

국가적인 명절이나 기념일들은 물론 여느날에도 성의를 다하는 그들을 가리켜 김정순동무의 자식들은 《평양어머니》, 《평양할머니》들이라고 정담아 불렀다.정다운 사람들은 날마다 늘어났다.

평범한 다자녀세대를 따뜻이 돌봐주고 한식솔의 정을 나누어주는 그들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김정순동무는 우리 제도의 고마움을 뜨겁게 느끼군 한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