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 《로동신문》 2면
이 땅 그 어디에나
그 하나하나의 감명깊은 사실들은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며
주체102(2013)년 5월 어느날
부대지휘부의 여러곳을 만족하게 돌아보신데 이어 군관살림집구역으로 가시는
그런데 그의 심정을 헤아리신듯
순간 벙어리가 된듯싶은 그를 대신하여 부대의 책임일군이 이 동무의 집이라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일군은 마치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자기의 소원이 이렇게 성취될줄 어찌 알았으랴.
일군의 살림집에 들어서신
이어 그이께서는 살림방의 벽면에 모신 대회기념사진들을 보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대회기념사진이 2상씩이나 있다고, 언제 어디에서 사업할 때 대회에 참가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이 올리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기념사진을 가리키시며 기념사진에서 동무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짚어보라고 하시였다.
너무도 뜻밖에 차례진 영광과 행복에 흥분한 나머지 그는 사진속의 자기 모습을 제꺽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더듬었다.
정깊은 시선으로 그를 지켜보시던
그 바람에 일군들속에서 폭소가 터졌다.
그런 속에서 전실의 천정높이도 헤아려보시며 필요한 대책까지 세워주신
좀전까지만 해도 사진속의 제 얼굴을 찾지 못해 진땀을 뽑던 일군이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뭔가고 정담아 물으시는 그이의 소탈하고 자애로우신 인품에 끌린 일군은 군대에 나가있는 아들에게
그러자
그이의 말씀을 듣고보니 정말 거꾸로 된 자랑인지라 일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데 주위에서는 다시금 웃음이 터져올랐다.
잠시후 웃음이 가라앉자
《그럼 동무의 집에 왔던 기념으로 살림집을 배경으로 하여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읍시다.
한없는 격정으로 들먹이며 일군은 그이께
이렇게 되여 일군과 그의 가족은
그 편지를 받아본 병사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에 대해서는 굳이 여기에 적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적들이 코앞에 바라보이는 최전연에 나가시여 병사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고나서 그들에게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부모들에게 꼭 보내주겠다고 하시던 못잊을 그날의 이야기, 감나무중대를 찾으시여서는 오랜 시간을 바쳐가시며 군인들 한사람한사람을 곁에 세우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사랑의 기념촬영을 하시던 자애로운 모습, 정황기록판에
정녕 조국보위초소에 서있는 군인들에게 주실수 있는 사랑과 믿음을 다 안겨주시는 우리의
한없이 자애로운 그이의 품속에서 신념과 의지의 강자들로, 일당백의 용사들로 더욱 억세게 자라나고있는 우리 인민군장병들이다.
본사기자 김일권